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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 경환 박사



골다공증약 과 치과치료

2016.05.17 12:03

UGN 조회 수:7829

UGN복음방송 연세곽경환치과 곽경환박사 의학 칼럼


골다공증약 치과치료       


       

"선생님 제가 작년에 이를 뺐는데 왜 아직 아물지를 않지요?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골다공증 약도 끊은 지도 한참 되었는데요" LA에 사는 황 할머니를 2달 간격으로 검진하기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치과의사로서 참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그동안 이를 뺀 부위가 아물지를 않고 골다공증 약의 부작용으로 턱뼈가 노출되어 썩어가는 뼈를 긁어내고 주변의 잇몸을 당겨와서 봉합하길 여러차례. 이제는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뼈는 더 이상 노출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몇개월은 더 기다려야 할 거라고 말씀드리면서 참 고생이 많으시다는 생각에 다른 분들이 이와 같은 일을 미리 예방하도록 해야겠기에 이 글을 쓴다.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 골밀도를 측정하는 기계는 제약회사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골다공증약을 파는 제약회사들의 마케팅에 우리가 무서운 부작용이 있는 골다공증약을 사먹고있지는 않은지, 제약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는 양심적인 의사들의 연구결과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골다공증이라고 진단이 되면 의사들은 약을 처방하는데 이중에서도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가 주성분인 포사멕스(Fosamax)나 악토넬(Actonel) 같은 약이 턱뼈의 괴사라는 부작용을 가져오기 때문에 특히 치과의사로서 관심이 많은 것이다. 이 약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투약하는데 이 약은 뼈속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우리의 몸속에 뼈는 칼슘이 들어가는 양과 빠지는 양이 늘 균형을 이루게 되어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기능이 약해지면 뼈 속으로 들어가는 칼슘의 양과 빠지는 양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약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을 강제로 막으면 뼈가 비정상적으로 이상하게 변형되어 원래의 활성도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빼거나 임플란트 수술을 하게되면 상처가 아물지 않고 그 자리가 썩게 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미국 치과의사협회, 구강외과 학회에서는 골다공증약을 장기간 복용한 환자들에게 치과치료시 주의하라고 지침을 내려보내고 있다. 

막연히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믿고 이 약을 먹기에는 그 부작용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비스포스포네이트가 특히 턱뼈에 축적되는 이유는 턱뼈가 일반 뼈보다 골활성도가 10배 정도 높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약회사에서는 골다공증약의 부작용으로인한 턱뼈의 썩음 현상이 10만명중의 2-3명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로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노인환자들을 직접 대하는 치과의사의 입장에서는 10명중 1-2명이 라고 피부로 느낀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동료 치과의사들의 공통된 경험이다.  


그러므로 내과의 사선생님께서 골다공증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한다면 치과 치료를 미리 끝내야 하며, 골다공증약의 투여의 필요성이 골다공증약으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도를 상회할 경우에만 복용 또는 주사를 맞는 것이 바람직 하다 할것이다


이미 골다공증 약을  장기간 복용하고 있다면 치과치료전 치과의사로 하여금 내과 의사선생님과  서로 상의하게 해서 골다공증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턱뼈괴사에 대한  필요한 예방조치후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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