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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영희목사 칼럼 (드림교회)



홍수를 보며

2017.09.13 19:12

UGN 조회 수:5156

UGN복음방송 드림교회 정 영희 담임목사 복음 칼럼


홍수를 보며


어느덧 9월입니다. 4일은 노동절이고, 11일은 미국 역사에 잊을 수 없는 9.11 사건이 있었던 날입니다. 아이들은 개학을 맞아 학교로 돌아가고, 우리 교회는 9월을 맞아 창립 39주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남가주 지역은 평균 100도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가 계속되더니, 금요일 저녁 드디어 버뱅크 지역에 산불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였습니다. 한편, 텍사스 휴스턴 일대는 허리케인 “하비”가 엄청난 물 폭탄을 쏟아 부어 수 만 가구가 물에 잠기고 수십 만 명이 현재 집을 떠나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주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로 인해 수 천명이 목숨을 잃은 것에 비하면 미국은 상대적으로 훨씬 나은 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목숨을 어찌 숫자로 판단해서 상대적으로 어느 지역이 낫다, 못하다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한 생명 한 생명이 너무나 귀한 생명입니다.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할 때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재민들을 위해 사랑의 나눔도 있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언제 있을지 모르는 재난을 위해서 미리 미리 준비하는 훈련도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각종 예기치 못했던 사건, 사고들을 보면서, 창세기 6:5-7의 말씀을 다시 한번 묵상합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땅에 가득한 것과 그 마음의 생각이 항상 악한 것을 보시고 땅에 사람을 만든 것이 후회가 되어 탄식하시며..." 이 말씀은 노아의 홍수가 있기 전에 이 지구상을 가득 뒤덮고 있었던 또 하나의 홍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죄악의 홍수"였다는 사실입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세상의 모습이 마치 노아 홍수 직전의 상태와 같다고 아니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모든 것들이 사람들의 무지와 욕심의 소치에서 맺어진 열매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 휴스턴의 물난리도 자연재해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인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휴스턴은 사실 바다 해수면과 큰 차이가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곳에 어떤 대책이 없이 도시를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개발업자들의 욕심 때문에 어떤 규정도 없이 계속해서 수많은 빌딩들이 올라가고 있고, 그로 인한 잠정적인 위험은 더욱 더 증폭되고 있다고 합니다. 콜로라도의 폭설도, 세계 각 곳의 기상이변도 모두가 자연재해가 아닌 인간의 욕심의 결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임을 인정하고, 욕심의 운전대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의 욕심에 끌려 계속 질주한다면, 결국 창세기가 말하는 노아의 홍수와 같은 똑같은 재앙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입니까? 변치 않는 원리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실수를 하시는 것입니까? 이제는 나 한 사람이라도 욕심을 버리고, 책임적이고, 정직한 대답을 해야 할 때입니다. 할렐루야! 


신앙상담: 626-793-0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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