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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민 박사



하바드에 들어가는 법-2

2016.11.28 20:02

UGN 조회 수:8248

UGN복음방송  교육칼럼


하바드에 들어가는 법-2


주변에서 어느 고등학교를 다니는 누구누구 중에서 석차가 좀 떨어지는 누구는 어느 대학에 합격을 한 반면에 그보다 좋은 성적을 낸 누구는 불합격을 했다느니SAT 점수가 높은 누구는 어디를 미끄러졌다느니 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 들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하바드 입학사정이 평범한 학부모의 기준과는 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입학결정 과정에서 학생의 지원서류를 꼼꼼히 읽는 데 있어 한두 가지 요소의 높낮이보다는 모든 요소들을 종합하여 학생을 어떻게 이해하였는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담당자가 지원학생의 서류를 받아 들고 1시간을 소요하여 입학결정을 내린다고 하자. 10, 20, 30분이 지나며 학생에 대하여 상세히 알게 된다.

학생의 환경(background), 인종, 가정상태, 사는 곳과 다니는 학교,

그리고 거기에서 그의 생활이 눈에 선해 지며, 과연 이 학생이 이 학교에서 얼마나 잘할 것인가 느낌이 올 것이다. 그 다음 그는 자신의 느낌을 뒷받침할 증거(evidence)들을 지원서류 속에서 찾게 될 것이다.

증거가 충분하면 그는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며 합격 또는 불합격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 우리와 같은 보통의 지성인인 그는 상식이 풍부하여 자신의 상식과 교양에 기초하여 학생을 이해하게 된다. 그는 또한 많은 학생의 지원서류를 읽어온 이 방면의 경험자로서 끊임없이 질문을 내린다. 이미 훌륭한 학생으로 평가받은 학생인가, 학생이 해당 대학에서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인가, 학생의 장래 성공가능성 또는 지도력을 발휘할 것인가, 해당 대학교가 학생이 꿈과 비젼을 찾는 데 도움을 충분히 줄 수 있을 것인가, 등등 학생에 대한 세심한 평가와 배려가 사정관들의 눈과 어깨에 달려있다

 

사정관들이 이런 마음으로만 학생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학교의 필요를 학생이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가 또한 중요한 관심사에 해당한다. 즉 학교가 필요로 하는 학생을 뽑는 것 또한 중요한 업무이다하바드는 학생의 다양성 또한 중요시한다. 백인학교보다는 인종간 다양성이 강조되기를 원한다.


부자들 뿐이 아닌 계층간 다양성이 있는 학교가 되려한다. 미전국 방방곡곡, 전세계 여러나라를 대표할 학생들이 모여있기를 원한다. 공부만 잘 하는 학생들이 아닌 다양한 괴짜들이 모이기를 원한다. 음악을 잘 하는 학생들도 있어야 오케스트라도 훌륭해 질 것이다. 운동을 잘 하는 학생들도 있어야 학교팀들이 좋은 등수를 낼 수 있다. 과학을 잘하는 Geek들도 있어야 추후 노벨상 후보가 될 것이다. 정치적인 학생들도 있어야 학교내 정치적 클럽이 발전할 것이며 나중에 상원의원 후보가 될 것 이다. 사업수완을 발휘할 사람도 있어야 추후 제2의 빌게이츠가 탄생할 것이며, 남을 위해 봉사헌신할 사람도,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할 사람도, 개척자나 인권가도 있어야하고, 학자도 있어야 한다. 오바마대통령의 아버지처럼, 또는 프린스턴박사인 이승만 전대통령처럼 외국출신으로 나중에 꼭 고국으로 돌아가 고국의 지도자가 될 사람도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학교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하바드에 들어가는 방법이 된다.

 

그러나 하바드가 뽑으려는 종류의 학생카테고리에 지원자가 몰리면, 합격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한국에서 하바드로 진학하려는 학생은 가파르게 늘어나도, 합격하는 학생이 가파르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매우 우수한 학업은 기본으로 갖추고,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학업이외의 한두가지 남다른 수월성이 있으며, 하바드에 들어가야 하는 뚜렷한 이유를 가지고 있고, 하바드가 뽑아야 할 이유-즉 하바드의 필요를  충족시킬 이유가 있으면 하바드 신입생이 되는 영광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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