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N복음방송 칼럼: 

아이비리그 합격, 나만의 노하우 만들기

명문대 입학사정 절차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항상 대학들의 입학사정 방식에 대한 커다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도대체 어떤 과정과 기준을 통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지원자들 속에서 합격자를 결정해 내는 것인지 여러 곳에 물어보고, 입시전문 책을 구입해 읽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다른 지원자에 비해 여러 모로 뒤쳐지는 것 같았던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붙고, 그보다 우수한 것으로 여겼던 지원자는 불합격의 쓴 맛을 보게 되는 현실이 더욱 판단을 어렵게 한다.

이런 가운데 명문대학들이 몰려 있는 아이비리그에 도전장을 준비 중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더욱 혼란스럽기 그지 없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일단 지원자는 모든 면에서 우수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수많은 경쟁자들과 자웅을 겨룰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는 학교성적, SAT 또는 ACT와 같은 표준시험 점수, 에세이, 과외활동, 추천서, 인터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즉 이 여섯 가지가 종합적으로 분석돼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여섯 가지를 보다 깊이 들어가게 되면 학교성적이 우수한 것은 기본이고, 얼마나 어려운 과목들을 잘해 냈는지, 과외활동에서는 어떤 독특한 것이 있었고 무엇을 이뤘는지, 그리고 추천서와 인터뷰 등을 통해 이 지원자의 인성은 어떤 지 등을 살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대학은 지원자가 대학생활 4년의 학업을 성실히 수행해 낼 수 있고, 학교의 문화와 환경 등에 잘 어울리며, 졸업 후 학교 및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게 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같은 방식은 사실 아이비리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유명대학들도 비슷한 조건 속에서 입학사정을 진행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비리그가 어떤 절차를 밟느냐에 너무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원서를 제대로, 정확히 작성해 최대한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노력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권하고 싶다.

아이비리그의 입학사정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만, 사실 정확히 공개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지원서를 심사할 때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으며, 각 단계에서의 심사 시간은 지원서 당 짧은 시간에 평가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수만 장이나 되는 지원서를 처리하려면 대학들 나름대로의 평가기준에 따라 진행된다는 의미다.

아이비리그의 한 대학 입학사정에 참여했던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간접적으로 과정을 살펴보면  1차 심사관들은 추천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고 한다. 그리고 각자 판단한 결과에 대해 합격, 불합격, 대기 중 하나를 결정한다. 그리고 난 뒤 1차에 비해 훨씬 경험이 풍부한 심사위원들이 2차 심사를 진행하는데, 이때는 지원서의 전반적인 내용과 1차 심사관들이 보고서를 함께 리뷰하며 역시 당락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1, 2차 심사에서 각 지원서 당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로, 결국 지원서 자체가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렇게 1차와 2차 과정을 거친 서류들들은 입학사정 위원회에 올라가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1차와 2차의 결론이 같다면 거의 그대로 결정되지만, 만약 서로 다른 경우에는 토론을 통해 당락을 결정짓게 된다.

중요한 것은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명문대에 지원할 수 있는 스팩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성 등이 종합적으로 지원서에서 묻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