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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민 박사



사립대학은 비싸서 못 보낸다?

2017.11.07 12:15

UGN 조회 수:8231

UGN복음방송 U 교육칼럼


사립대학은 비싸서 보낸다?



미국의 사립대학 등록금이 매우 비싼것은 사실이다. 70년대까지도 미국사립대학의 1년 평균등록금은  당시 성인남자 1년 평균수입의 약4분의 1에서 3분의 1 사이정도로 쌌었고, 주립대학 평균은 성인남자 1년 평균수입의 14분의 1 미만으로서,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쌌었다. 그러나, 80년대부터 대학등록금이 빠르게 인상되기 시작하였고, 요즈음에는 기숙사숙식등의 경비를 더하면, 사립대 1년경비는 성인의 평균수입을 훌쩍 넘어서 버렸고, 주립대 평균도 만불정도이며, 캘리포니아의 UC는 만4천불대로 올랐다. 거기에다가, 기숙사비등 기타경비를 더하면, 가주 주립대는 3만불이상이 든다. 아이비를 비롯하여, USC등 명문 사립대들은 7만불 또는 75천불도 넘어서고 있다. 가히 살인적이다. 대학교육비가  40년간, 사립대는 4, 주립대는 거의 10배이상 비싸진 셈이다.  이러니 부모들은 자연히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을까 걱정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6만불 7만불씩 전부내고 다닐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특히 부모 수입이 적으면 적을 수록, 이 돈을 전부내고 다녀야 할 경우는 전혀없다. 예를 들어 2016년도 Stanford 대학의 경우에는 학비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의 평균Grant (필요에 따라 무상지금되는 장학금) 액수가 무려 1인당 $44,343 이었다. 이 것이 평균이라는 소리는, 더 필요한 학생은 그 이상 심지어 거의 100퍼센트 보조를 받았다는 말이다. Harvard대학 웹사이트에 가면, 부모의 수입과 재산정도에 따라 얼마의 장학금이 지급되는 가 알아보는 Net Price Calculator라는 페이지가 있다.  거기에다가 4인가족 부모수입 7만불이면, 맏이 학비및 경비 총$70,500 중에 $64,500을 학교가 각종 Grant로 채워주어 실제로 내야할 돈은 $6,000 인데, 그 중에서도 $4,600은 학생이 학교에서 Work Study 즉 근로장학금으로 벌 수 있어서, 부모부담은 단 $1,400 뿐이다. 한달에 $117인데, 이 건 그야말로 거저다.


미국 최상위급 명문대학들은 소위 Need Blind Policy (재정필요를 보지 않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학생과 부모의 어려운 재정상황을 보지 않는다니, 이렇게 매정할 수가?” 라고 착각하지 말자. 학생의 합격불합격을 결정할 때에, 재정상황을 보지 않겠다는 말은 학비를 낼 형편이 안되는 학생이라고 불합격을 주지 않겠다: , 학생의 Need(필요)에 눈을 감은 상태에서 뽑은 후에, 그 학생이 장학금이 필요한(Need) 학생이면, 장학금을 준다는 말이다. 또한 이 대학들의 거의 모두가, 100% Need를 채워주겠다는 정책을 갖고 있는데, 이 말은 장학금은 학생이 필요한 만큼 준다는 말이다. 이런 고마울 데가 있는가. 알고보면, 명문대는 모두 주립대 가격이면 보낼 수 있고, 심지어는 주립대보다 더 싸게 보낼 수가 있는 것이다. 사립대학은 비싸서 못 보낸다? 모르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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