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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민희 원장



‘산후보양’

2017.05.12 07:22

UGN 조회 수:6416

UGN복음방송  한방칼럼


‘산후보양’ 


최초의 인간이 저지른 원죄로 여자는 출산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벌을 받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아기를 낳는 산고(産苦)를 맛본 여자야말로 비로소 원숙한 여성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살아가는 가운데 힘든 상황을 맞을 때도 아기를 낳을 때의 고통을 생각하며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강인한 모성(母性)을 발휘하기도 한다.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 중의 하나가 출산 후의 회복기이다. 대개 이 기간을 ‘산욕기’라고 하는데, 산후의 이완된 성기와 자궁, 그리고 복벽 등의 수축과 출산후 배설되어져야 하는 분비물인 ‘오로(惡露)’와 새로운 배란을 준비하는 난소의 변화는 임신전의 상태로 복구되는 현상이고, 출산 후의 새로운 현상인 유즙의 분비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져 신생아에게 수유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예부터 출산 후에 ‘삼칠’, 즉 삼주일을 바깥 바람을 쐬지 않고 뜨거운 미역국을 먹으며 조리를 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분만부터 회복의 완전한 수축이 이루어지기까지는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으나 6주일 내지 8주일 정도이므로 최소한 3주간은 반드시 산후조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산후에 생긴 병은 무덤까지 가지고 간다.’라는 말이 있다. 분만후 산모의 신체는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져 있기 때문에 병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약하다. 그러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후 조리나 관리의 소홀로 인해 병이 들면 치료가 매우 힘이 들뿐 아니라 오히려 고질적인 병이 될 수 있으므로 상당한 주의를 요하게 된다. 흔히 출산 후에 유즙분비 이상이나, 자궁 출혈이나, 팔다리가 쑤시고 무릎에 바람이 들어온다는 ‘산후풍’등이 이러한 원인인데, 다음 주에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적절한 생활환경과 영양섭취와 허약해진 혈액과 원기의 회복 등이 원만할 때는 임신 전에 가지고 있던 좋지 못한 건강상태가 오히려 호전 될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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