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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영희목사 칼럼 (드림교회)



기쁨으로 오시는 주님

2019.12.09 02:02

UGN 조회 수:5973

UGN복음방송 드림교회 정 영희 담임목사 복음 칼럼


기쁨으로 오시는 주님


성탄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대강절  주일로 “기쁨”으로 오시는 주님을 예배하기 위해 “기쁨의 촛불”에 불을 밝혔습니다. 오늘은 레오 톨스토이가 지은 “파파노의 크리스마스”라는 동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러시아의 한 작은 마을에 “파파노”라는 착한 구두 수선공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성탄 전날 밤 꿈에 예수님께서 찾아 오셔서, "내가 내일 할아버지를 방문할 겁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할아버지는 너무나 기뻐 작업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난로 위에 커피 주전자를 올려놓고 예수님이 나타나시길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오전 내내,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눈이 가득 쌓은 거리에 청소부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청소부를 향해 "이리 들어와요. 추운데 몸이나 녹이고 커피 한잔 마시고 가세요"라고 하시고 그를 맞이해 들였습니다.

점심때가 다 되어는 데도 예수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초라한 여인이 얇은 담로 아기를 감싸 안고 걸어가는 데, 담요 밖으로 나온 아기의 발은 빨갛게 얼어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여인을 가게로 불러 몸을 녹이게 하고, 아기에게 꼭 맞는 털 신발을 선물로 주어 보냈습니다. 여인과 아기는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어느 덧 짧은 겨울 해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저녁 준비를 위해 스프와 빵을 데웠습니다. 그 때 한 할머니의 가게에서 과일을 훔쳐 달아나던 거지 꼬마가 할머니에 붙잡혀 경찰서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파파노 할아버지는 “아이가 배고파서 그랬나 본데, 내가 과일 값을 지불해 줄테니 용서해 달라”고 사정을 하였습니다. 용서받은 아이는, 감사한 마음으로 과일을 품에 안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할아버지가 기다리던 예수님은 오시지 않았습니다.“결국 꿈이었어…” 라고 실망에 찬 독백을 할 때, “할아버지 나를 보셨지요?” 라는 어제 밤 꿈속에서 들었던 예수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내가 배고플 때 당신은 나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벗었을 때 나에게 옷을 주었고, 추울 때 따뜻하게 해주었지요. 나는 오늘 당신이 환영하고 도와주었든 사람들의 모습으로 당신을 방문했었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그렇게 오셨었구먼!” 파파노 할아버지는 나직히 중얼 거렸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 “자기 의”와 “자기 자랑”에 가득 찼던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  사도 바울이 된 후에, 그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롬 1:14).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 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이미 말씀 드렸듯이 이번 성탄은 우리 드림의 모든 성도들은, 우리서로 선물을 나누지 않는 대신, 혀 수술을 받으신 “그레이스박” 사모님과 엄마의 수술로 충격에 싸여 있는 어린 세 딸을 위해서, 선물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참여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안내석에 준비된 봉투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섬김이 파파노 할아버지의 섬김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신앙상담: 626-793-0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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