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인류효도회복계승대회 감사예배’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렸다. 150여 명의 원로목사, 기독 직장인, 일반 성도,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화문 북광장에서 드려진 예배는 인류의 어버이신 하나님과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버이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사단법인 누가선교회(대표회장 주대준·이사장 김성만)와 세계한인재단(상임대표총회장 박상원)이 개최한 제1회 인류효도회복계승대회 1부 순서로 진행된 감사예배는 누가선교회, 세계한인재단,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목회 활동과 함께 20년 넘게 효 운동에 앞장서 온 최성규 목사는 ‘효와 행복이란’(출20:12) 제목의 설교에서 “효는 부모님의 은혜 때문에, 또 행복해지기 위해 행해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하나님의 명령이다”며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도 효 사상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사상이며, 한국의 부모 공경의 효 사상이 인류문명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효와 가족제도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효 정신을 회복한다는 말은 뿌리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고, 효 운동은 곧 경천애인과 홍익인간 사상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회복해야 할 7가지 효로 ▲경천애인(모든 생명의 창조주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길 때 부모를 공경하게 됨) ▲스승 공경 ▲어린이·청소년 사랑 ▲가족 사랑 ▲나라 사랑 ▲자연 사랑 ▲인류 봉사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효는 모든 고등종교의 공통주제이며 통시적이고 통전적인 것으로, 칠효(七孝)를 행하면 가정, 학교, 사회, 나라가 행복해진다”며 “종교를 초월하여 이곳에 모인 여러분을 보니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류효도회복계승대회에는 ‘효’라는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종파를 초월하여 사회 각 분야의 20여 개 단체가 동참했다. 2부는 문화·사회 단체의 기념식, 3부는 어버이 은혜 감사 행사, 4부는 문화예술 공연 등 잔치마당으로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모은 헌금 전액을 네팔 지진 피해자를 위한 성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선교신문 2015년 5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