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N복음방송 드림교회 정 영희 담임목사 복음 칼럼

과학과 신앙

주님의 보호하심과 은혜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문안을 드립니다.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어,또 다시 경각심을 높이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있습니다.때문에,오늘은 과학과 신앙의 관계에 대해 짧은 소견을 밝히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지만, 1543 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가“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책을 통해 지동설을 주장하기 전까지는, 1500여 년 동안,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던,프톨레마이오스(AD 100-170?)의 천동설을 믿어왔고,천동설을 지지해 오던 카톨릭 교회는,지동설을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을 성경을 부인하고,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죄인들로 간주하여 정죄하고,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시간이 지나면서,천동설로는 천제의 움직임을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밝혀짐으로,지동설은 과학을 대변하는 상징이 되었고,천동설을 주장하는 카톨릭의 종교적인 신념은,반과학적이고,미신적인 것으로 현대 과학과는 결코 하나 될 수 없는 것으로 인식이 되면서,날로 발전하는 과학적 지식을 축적해 가는 젊은이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고 만 것입니다.

하지만,카톨릭이 후원하고 믿어왔던 천동설은 결코 성경 자체의 주장이 아니며, 성경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은 반과학적 분이 아니라,과학의 근본이요,모든 지식의 근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전지(Omniscient Being)하신 분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오늘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미국 교회 내의 보수주의적 성향을 가진 교인들이 신앙적 이유를 들어서 코로나 백신을 받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안타까워 드리는 말씀입니다.

분명히 말씀을 드리지만,코로나 백신을 받는 것과 신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며,오히려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들이,이 시대 인류를 위해 하나님의 천사로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카톨릭 교회의 무지로 인해1500 년 동안,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의 지성과 이성을 무시해 왔고,  그로 인해,오히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교회가 방해하는 반-선교적이고,반- 신앙적인 일을 해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라는 지상명령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신앙은 서로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과학은 하나님의 지식을 발견해 내는 일일 뿐,숭배의 대상도 배척의 대상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과학의 발전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임을 인정하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Copernican Revolution)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