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대인관계
2016.07.13 08:44
UGN복음방송 교육칼럼
자녀의 대인관계
사회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나 직장동료, 이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한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즉 대인관계와 관련된 자녀 교육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녀를 보면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려 지내며 환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 하면, 반대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친구들을 만나도 별다른 흥미나 재미를 느끼지 못해 어두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주변 사람들과 원만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배우는 것은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매우 중요합니다. 직장 동료 또는 상사와의 관계를 비롯한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기피한다면 점차 다른 사람들의 관심대상에서 잊혀져 가게 되고, 이것이 본인에게는 상당히 힘든 하루하루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문제와 관련해 대인관계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결과 하나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여름 서울대 대학원 언론정보학과의 한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에서 '주고 받음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쌍방향 대화가 많을수록 자녀의 대인관계 능력은 더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적이며 오픈된 자세로 대화를 통한 자녀양육에 부모가 노력하는 만큼 그에 대해 자녀도 부모와의 의사소통에서 우호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 결국 양손이 부딪혀야 박수 소리가 나듯이 서로의 노력이 중요함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여자 중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자녀가 어머니와 화답해서 응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면 자녀의 자아존중감이 증가하면서 대인관계 능력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어머니를 무시하는 경우 자아존중감도 떨어져 대인관계 능력이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이 조사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화답해서 응하는 것과 정반대인 무시 사이의 순응과 저항 부분에 관한 것입니다.
즉 부모의 말에 무조건 순응을 하면 대인관계 능력이 긍정적인 면에서 소폭 좋아지는데, 부정적일 것 같은 저항의 대화방식이 순응 보다 조금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저항은 자기주장을 통한 자존감이 높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의사 소통량'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많은 의사 소통이 있을수록앞에서 열거한 의사소통 유형은 다룰 필요도 없이 자녀의 대인관계 능력이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조사를 보면 결국 자녀와 부모와의 많은 대화가 교육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수 있습니다.
매우 친밀한 어머니와 딸을 보면 자매 같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 친밀의 밑바탕에는 바로 두 사람간 충분한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자녀가 학교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학부모님들 께서는 가장 먼저 무슨 얘기를 꺼낼까요? 그리고 저녁식사를 마친 뒤에는 가족들이 어떤 대화를, 얼마나 가지시는지요?
가족간 즐거운 대화의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자녀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게 되고, 반면 부모는 자녀가 가진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장한 아이들은 사회에서도 원만한대인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전보다 몇마디라도 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 | 전략과 점검 | UGN | 2016.11.09 | 7391 |
10 | 시험 지문과 독서 | UGN | 2016.10.09 | 7266 |
9 | 대학입시의 학년별 중요성 | UGN | 2016.09.02 | 7854 |
8 | 자녀를 위한 건강식 | UGN | 2016.08.01 | 7435 |
7 | 자녀의 어휘력 늘리기 | UGN | 2016.07.24 | 7261 |
» | 자녀의 대인관계 | UGN | 2016.07.13 | 7541 |
5 | 돌아가는 길 | UGN | 2016.06.03 | 7456 |
4 | 대학 랭킹의 현혹 | UGN | 2016.05.13 | 7536 |
3 | 아이비리그 합격, 나만의 노하우 만들기 | UGN | 2016.04.26 | 7660 |
2 | 입시 스트레스 해결하기 | UGN | 2016.04.18 | 7616 |
1 | 올바른 인성을 보여주자 | UGN | 2016.04.12 | 8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