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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영희목사 칼럼 (드림교회)



믿음의 공동체

2023.03.09 10:22

UGN 조회 수:7564

UGN복음방송 드림교회 정 영희 담임목사 복음 칼럼


믿음의 공동체


어느덧 3월 입니다. 땅 속에는 무한한 생명의 씨앗들이 숨어 있습니다. 적당한 햇볕, 물과 영양분과 바람이 적당한 조화를 이루기만 하면, 그 생명들은 갖가지 형상으로 피어나,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드러낼 것입니다. 겨울엔 까맣게 죽어있는 듯 하지만, 봄이 돌아오면, 생명을 품고 있던 씨앗들은 만개하여 꽃으로 피어나고, 풍성한 열매를 맺고, 열매 속에 담긴 씨앗은 또 다시 다음 세대를 위한 생명을 품고 땅 속에 파묻히는 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섭리입니다.

사람의 삶도, 교회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 시련의 바람이 불 때는 모든 것이 끝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혼란을 통해 삶은 정화되고, 더 아름답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때로는 세속 정치의 압박과 인본주의 철학의 도전으로, 때로는 타종교의 도전, 때로는 교회 내부의 분열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영적인 폭풍과 시련의 바람을 맞으며, 교회는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확장되어 왔습니다.

토마스 제퍼슨의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의 정확한 문장은 “자유라는 나무는 때때로 애국자와 독재자의 피로 새롭게 되어야한다(The tree of liberty must be refreshed from time to time with the blood of patriots and tyrants)”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자유를 말살하려는 자들과 싸우기 위해 기꺼이 피를 흘리는 사람이 없이 자유는 지켜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누군가 희생하지 않으면 다 죽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순교자들의 피와 성도들이 흘린 땀을 먹고 자라는 생명체입니다. 누군가 피를 흘려야 교회가 지켜질 수 있습니다. 교회가 무엇이기에 피와 땀을 흘려 지켜야 하나요? 교회는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이요, 구원받은 공동체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개인만이 아닌, 개인들이 모인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복음의 목표는 개인과 공동체, 나아가 온 인류가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믿음의 사람들, 예배 처소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공동으로 예배를 드리고, 제자를 양육하며, 성찬을 나누는 예배당이 없이 기독교 신앙은 유지될 수 없습니다. “본질과 비 본질”을 구분하여, 신앙의 본질을 지켜내는 복된 드림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신앙상담: 626-793-0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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