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2016.11.09 10:09
UGN복음방송 유니온교회 김 신일 목사 복음칼럼
사랑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지난 9월 초 아주사 대학원의 강의를 여는 첫 날, 저는 신학생들 안에 형성되어 있는 각각의 교회 이미지들을 꺼내어 서로 토의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습니다. 그때 새삼스레 알게 되었죠. 이민 교회들의 형편과 처지는 무척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아쉬움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우리들 안에 자리잡고 있는 다툼과 갈등에 대한 것입니다. 예, 이민자 한 분 한 분을 살펴보면 정말 일당 백 하는 실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그 에너지를 교회 안을 향해 갈등하는데 사용하면서 그 인생의 기회를 낭비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만일 그 에너지를 교회 내의 갈등이 아닌, 세상을 향한 하나님 축복의 도구로 사용한다면, 이민자들은 정말로 엄청난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 쓰일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랑”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무척 교과서적인 대답으로 들리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그 외의 다른 방법을 제안하지 않습니다. 핑계를 댈 수 없어요. 성경은 우리게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존재 방식을 “사랑”이라 규정하고, 실제로 그리 행하라 명합니다.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 4:7-8)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잠 10:12) 예, 사람은 누구나 허물이 있습니다. 속담, “Nobody is perfect.” 가 말해 주듯이 이 세상에는 실수하지 않고 완벽하게 사는 사람이 없어요. 물론 때때로 우리는 사랑과 공의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려니 공의가 울고, 공의를 실천하려니 사랑이 웁니다. 하지만 성경의 해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옳다는 그 공의를 세우되, 그 때 자기희생과 헌신으로 행할 때, 비로서 그 사랑이 충족된다는 것입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갈5:13-15) 예수님의 십자가처럼, 바른 것 즉 공의를 세우되, 자기희생, 교회의 덕, 연약한 자들을 고려하는 헌신만으로 공의와 사랑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아내가 차고에서 급히 차를 빼다가 차 뒷부분이 깨지고 찌그러져 흉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차를 고치시는 장로님께 여쭈었더니 얼른 차를 가지고 가셔서 정말 감사하게도 감쪽같이 고쳐 주셨습니다. 깨지고 긁힌 부분을 펴신 후, 그 위에 새로이 도색작업을 해 주신 것입니다. 같은 이치가 아닐까요? 가족들 간에도 성도들 간에도 허물이 있습니다. 또 그것들이 눈에 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허물 위에 사랑이라는 페인트로 도색을 하라고 하십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문자 그대로 그 허물을 덮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이미 하나 되게 하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렇다면 사명감을 가지고 그 하나 됨을 힘써 지켜 내야 합니다. 그 때, 우리게 이 “사랑” 이 필요합니다. 너무도 빠른 인생,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사랑으로 행하여, 예수님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가는 제자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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