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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용목사 칼럼 (코너스톤교회)



믿음의 유산

2019.05.10 18:32

UGN 조회 수:12319

UGN복음방송 코너스톤교회 이 종용 목사 칼럼


                         믿음의 유산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

하나님은 영이시다. 이것은 천지만물이 모두 변해도 변하지않는 진리이다. 
때문에 듣지 않는것 같아도 잠만 자는것 처럼 보일지라도, 아무리 어린아일지리도 부모님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이 자녀들의 심령 가운데 심겨진다. 

그렇게 뿌리가 내리기 시작한 믿음은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때에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반드시 열매 맺는다. 
나를 안고, 나를 업고, 내 손을 잡고 교회로 인도하신 할머니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할머니꼐 또 한가지 감사드리는 것은 날마다 나를 위해 해 주시던 기도이다. 할머니는 하루도 어김없이 새벽닭이 울면 일어나서 벽을 향하여 무릎을 끓고 기도하셨다. 그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하시던 기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종용이가 커서 목사가 되기 해 주십시요."

할머니는 내개 27살 되던해 돌라가셨다. 당시 나는 가수였고 그 때를 끊어서 보자면 할머니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은 
보였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할머니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신지 6년후 나는 목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려고 
미국으로 떠났다는 것이다.

그렇다. 믿음으로 간구하는 기도에 하나님은 반드시 역사하신다. 믿음으로 간구하는 기도에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신다.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야만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나 같은 사람이 신학교에 가서 목사가 될줄 어느 누가 상상조차 했겠는가?  도무지 있을수 없는 일 아닌가? 하지만 나는 오늘도 강단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지금의 나를 있도록 기도해 주신 할머니께 참으로 감사드린다.

어린시절, 우리 사랑방에서 감리교단 전도사님이 교회를 개척하시어 한때 우리 집은 예배 터가 되기도 했다. 그때 할머니는 그 교회의 교인 1호, 나는 교인 2호였다. 오래전 아버지와 함께 고향을 다녀왔는데 마을 한 가운데 아름답고 웅장한 성전이
세워져있는 것이 아닌가? 아버지께 여쭈어보았다.

"저기 보이는 교회가 무슨 교회입니까?"

그랬더니 아버지께서는 우리 집 사랑방에서 시작했던 그 교회가 부흥해서 저렇게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노라 
말씀해주셨다.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 한편이 따뜻해져오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문듯 내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가 있다.

'믿음의 유산'

부모가 세상을 떠날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유산 아닌가? 그 교회야말로 할머니께서 나에게  물려주신 믿음의 유산의 상징처럼 보였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꼐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코 끝이 찡해왔다.


신앙상담: 310-53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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