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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칼럼

다이아몬드가 귀하고 비싼 이유-2

2019.11.10 05:04

UGN 조회 수:3343

“세상에 말도 안되는 상 거래법 (Deal)”
다이아몬드의 가격 유지는 드 비어스(De Beers)라는 회사가 1887년 이래 다이아몬드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하여 생산과 공급, 판매를 독과점하며 만들어진 결과이다.
 
Sightholder System
Sightholder System이란 Sightholder(보는, 관망하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De Beers가 자기들의 기준으로 선정한 다이아몬드 도매상들에게만 다이아몬드 원석을 공급하고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Sightholder는 시기에 따라 70여개 많게는 300여개의 회사가 있었으나 현재는 전 세계에 약 80개의 회사만이 있고 1년에 10번 Diamond Trading Co. (DTC)의 사무실에 가서 그들(De Beers)이 가져다 주는 상자에 들어 있는 원석을 보고 사든지 안 사든지를 결정한다. 그래서 “원석을 볼 수 있는 사람” 즉 Sightholder라고 부른다.  
 
All or Nothing. Take them or Leave them.
즉, 구매자(Sightholder)는 원석을 고를 수도 없고, 단지 살 것인지(Buying) 말 것인지(or, nor Buying)만 결정할 수가 있는 일방적인 판매 방식이고 일반적으로는 가격 흥정도 되지 않는 불평등 거래 방식이다. 아주 신기하고 말도 안 되는 상거래 방법이다.
 
원석의 질이나 size 또는 수량(total carats)에 대해 불만이 있다거나 가격을 흥정하기를 원하거나,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을 할 경우에는 다음번 Sightholder에 초대가 안 될지도 모르는 불편한 거래이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이와 같은 일방적인 상거래가 이루어 진다는 것이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하여 원석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여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의 급격한 오르내림을 막고, 계속적으로 높은 가격을 꾸준히 유지하는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다이아몬드가 희귀하고 비싸다는 이미지(생각)를 심어 주었다.
 
이와 같은 독특한 유통 방식과 “희귀성의 환상”은 De Beers를 비롯한 생산업자나 유통 과정에 있는 모든 업자들에게 “Pipe Line”이라고 부른다.
 
“Win-Win Situation’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들, 즉 유통업자들은(De Beers, Sightholder) 결국 손해 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돈은 모두 최종 소비자가 내게 되어 있는 system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유통 구조를 이용하여 De Beers사는 1990년대 후반까지는 원석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었으나 1990년대에 들어와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 새로운 광맥이 발견, 개발되고 독자적이 유통 구조를 확보하는 등의 영업 활동의 변화로 현재에는 약 50%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1700년대까지 세계적인 다이아몬드의 공급처는 인도 광산이었다. 지금도 유명한 다이아몬드의 대부분은 인도에서 산출된 것이다. 큰 다이아몬드는 예외없이 당시의 최고 권력자인 왕에게 헌상 되거나 판매되어 왕족과 관계를 맺었다. 그러면서 다이아몬드는 힘과 권위, 그리고 특권의 상징이 되었다. 지금도 남아 있는 세계 각국의 왕관을 장식한 보석들이 그 답을 말해 준다. 그러한 힘과 권위에 대한 상징성이 더하여 재화로써의 가치가 커지자, 서로 뺏고 빼앗기는 피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소유권 다툼은 점점 치열해 졌다.
 
인도의 생산량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브라질에서, 브라질의 생산량이 줄어들자 남아프리카에서,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에서, 앙골라에서, 시에라리온에서 새로운 다이아몬드 광산이 생겨 났다.
 
이러한 광산 개발과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이아몬드가 고가의 보석으로 그 가치를 계속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알려진 대로 드 비어스 (De Beers)가 생산과 판매를 통제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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