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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칼럼

다이아몬드가 귀하고 비싼 이유-3

2019.11.10 05:05

UGN 조회 수:2838

De Beers의 탄생
현재 전세계에서 1년에 대략 1억 3천만 캐럿(26m/t)의 천연 다이아몬드가 채굴 되고 있고 그중 약 20%가 보석용(gem stone)으로 약 2천 6백만 캐럿이 보석용 다이아몬드로 생산이 되는 셈이고 그 나머지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로 사용한다.
 
이 많은 양의 다이아몬드를 생산 채굴하고 공급과 판매를 독과점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회사가 De Beers이다.
De Beers의 창업주이던 영국인 Cecil Rhode의 상관과 마찬가지인 1927년에 De Beers의 대지주가 되고 1929년에 회장이된 Ernest Oppenheimer도 다이아몬드의 생산과 공급, 판매를 독과점하여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 높은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믿는 인물이었다.
 
영국 런던의 N M Rothschild의 재정적인 후원을 받는 Cecil Rhode의 De Beers를 장악하기 위해서 Ernest Oppenheimer는 미국의 은행가 J. P. Morgan과 합작을 자본금 백만 파운드를 들여 American Plc를 설립하고 드 비어스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여 장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독일에서 유태인으로 태어나 영국으로 귀화하여 영국인이 되었고 다이아몬드 사업을 영국령이던 남아프리카에서 하면서 영국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위도 수여 받았다.
 
자신이 일을 하였던 런던의 다이아몬드 도매상 A. Dunkelsbuble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창업주 Rhode가 London Diamond Syndicate와 이룩한 독과점 공급, 판매 관계를 보존하고 발전시켜서 현재에도 시행되고 있는 Sightholder System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유태인이 소유한 10개의 다이아몬드 도매상으로 이루어진 London Diamond Syndicate는 후에 Central Selling Organization(CSO)으로 바뀌며 원석의 판매를 전담하는데 후에 다시 Diamond Trading Company 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렀다.
 
2000년 초반 통계를 보면 일년간 생산된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격이 90억 달러 였고, 절단과 연마가 끝난 후 보석용 다이아몬드가 140억 달러로, 세공을 한 장신구 제품들이 280억 달러(wholesale)로, 이 제품들이 최종 소비자(retail)들이 570억달러를 썼다.
 
유럽의 다이아몬드 보석 시장이 2차 세계 대전과 함께 침체의 늪에 빠졌던 1947년 De Beers 사는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하여 새로운 신화를 만들게 된다. 미국 내에 처음으로 설립된 필라델피아 소재의 N W Ayer & Sons 이라는 광고 에이전시 회사를 통하여 소비 창출을 위한 광고 캠페인을 벌리며 그 유명한 “A Diamond is Forever”라는 구호를 탄생 시킨다.
 
‘Diamond = 희귀한 보석’이라는 신화에
“Diamond = 사랑 +영원”이란 신화를 첨가한 것이다.
새로운 다이아몬드 광의 탐사 결과,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계속 증가되고 있다. 과거 왕권에 얽힌 몇가지 전설이나, De Beers의 생산과 판매 통제, 그리고 광고의 효력 만으로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이아몬드가 가지고 있는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원체 뛰어나다는 데는 그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다이아몬드는 보석의 조건을 완벽하게 가지고 있는 광물이다. 원석 자체로서는 결코 매력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의 섬세한 손길이 닿기만 하면 단번에 찬란한 보석으로 둔갑한다. 다이아몬드는 과학적인 cutting 기술과 다이아몬드만이 갖는 높은 굴절률에 의해 입사된 광선이 결정 내에서 분산, 반사되어 정교하게 계산된 통로를 따라 표면으로 되돌아 가면서 (반사) 무색 광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독특하고 아름다운 광채를 만들어 낸다. 이것이 바로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만드는 실체인 것이다. 
 
보석의 요건이 되는, 아름다움, 희귀성, 불변성, 값어치로의 호환성, 간편성에 De Beers의 판매 통제 기술과 거기에다 인간의 허영심이 가세 하면서 다이아몬드의 명성은 유지되어 왔다. 
 
“Unconquerable (정복할 수 없는)”이라는 다이아몬드의 뜻처럼 가까운 장래에 다이아몬드를 정복할 보석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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