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석칼럼

자연이 우리에게 준 귀한 선물 중 하나인 보석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데 그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너무나 많이 있다. 각각의 보석들은 독특한 특성과 모양을 지니고 있는데, 원석이 채광되어 장인의 섬세한 손길을 거치면서 계산 된 경로를 통하여 그 빛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게 할 때 그 원석이 가진 특색과 본질을 최대한 꺼내 보이는, 세공은 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어찌 보면 그 보석 스스로가 자신의 존재감을 결정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희귀한 원석을 구매하여 아름다움을 살려내는 한 Diamond 회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본다.
 
이 영국의 다이아몬드 보석 회사는 그라프 다이아몬드(Graff Diamonds) 회사로써 사장인 로렌스 그라프(Laurance Graff)가 밴쿠버의 다이아몬드 채광 회사인 루카라 다이아몬드 회사가 2015년에 채광한, 역대로 두번째로 큰 원석을 5,300만달러에 사들이면서 시작된다.
 
이 원석은 인구가 약 230만명인 남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보츠와나(Botswana) 북쪽 중앙에 위치한 카로웨(Karowe) 광산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로 지난 100년동안 발견되 다이아몬드 중 가장 품질이 좋고 크기가 큰 1,109 캐럿(테니스공 정도의 크기) 원석이다.
 
미국 보석 감정 협회(GIA)는 이를 두고 뛰어난 광채와 투명도를 지닌 높은 품질의 다이아몬드로 최고 등급인 D color로 감정하였다. 1년 이상이 걸린 이 거래를 악수로써 드디어 성사된 이 원석, 즉 루카라(Lucara Diamond)사가 발표한 이 원석은 보츠와나의 카로웨 광산에서 채굴 되었고 이름은 현지 주민들과 채굴에 참여한 광부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공모전을 통해 레시디 라 로나 (Lesedi La Rona) --- “우리의 빛” 라고 이름이 정해졌다.
 
이 원석은 보츠와나 츠와나족 언어로 “우리의 빛” (Our Light) 이라는 뜻인데 루카나 다이아몬드 회사와의 긴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로렌스 그라프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다이아몬드인 ‘레시디 라 로나’ (Lesedi La Rona)를 소유하게 되었는데, 이 다이아몬드는 530.20ct으로 pear shape으로 세공되어 (원석은 지금까지 채굴 된 원석 중 가장 큰 3,106.75 ct) 영국 왕실에 왕의 홀(royal secpter)에 장식되어 있는 보석으로 유명한 컬리넌 1(Cullinan 1) 이후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다.
 
소유주 로렌스 그라프는 말하기를 “우리는 이 놀라운 다이아몬드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매우 영광스럽고 큰 기쁨을 느낀다. 이제 그라프의 마스터 장인이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쉼 없는 열정으로 이 자연의 선물을 연구하고 세공할 것이다”고 했으며 이 다이아몬드는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원석이 어떻게 컷팅되고 싶은지 듣고, 이 원석의 장점을 잘 살려줄 컷팅과 디자인을 찾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것 입니다. 오늘은 제 커리어에서 기억에 남는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 나는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닌 ‘레시디 라 로나’ 를 얻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라고 로렌스 그라프는 밝혔다.
 
레시디 라 로나가 채굴 되던 날, 같은 광산에서 813 ct의 다이아몬드와 373.72 ct의 다이아몬드도 채굴 되었는데 이 중 813 ct의 다이아몬드가 6,300만 달러에 경매되었고(2017.9) 그라프가 ‘레시디 라 로나’ 바로 이전에 구매한 원석은 373.72 ct의 다이아몬드로 본래 ‘레시디 라 로나’의 일부분 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보석들의 집합소인 그라프가 두 원석 모두를 소유하게 됨에 따라 이제 두 원석은 운명적인 재회를 이루게 되었다. 
 
경매사 소더비의 보석 경매 담당자 데이비드 베넷(David Bennet) 역시 ‘지금까지 경매된 어떤 보석과도 비교가 불가하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시디는 가장 높은 경매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