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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칼럼

1. “흑태자루비” (그 아름다운 색상과 빛이 루비와 같아 루비로 오인 받았던 “흑태자 루비”)

영국은 새 국왕이 즉위를 할 때 “흑태자 루비”가 박혀 있는 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을 쓰고 왕권의 상징인 왕의 홀과 보주를 드는 것이 백미이다.

루비가 아닌데도 “흑태자 루비”라는 이름으로 붉은 스피넬이 영국 국왕의 왕관을 장식하고 있다.

흑태자 에드워드 (1330 -1376)는 영국왕 에드워드 3세의 맏아들로써 그의 검은 갑옷 때문에 “흑태자” (Edward the black prince)로 불리우지만 이 별명은 16세기 이후부터 불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흑태자는 백년전쟁 당시 크레시 전투, 칼레 전투 등에서 활약하였고 프와티에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프랑스왕 장2세를 사로잡았으며 남프랑스의 아키텐과 가스코슈지방을 통치하였다.

당시 스페인의 카스틸라에는 “잔인한 왕” 또는 “정의의 왕” 이라는 별명은 가진 돈페드로가 왕위에 올랐었는데 그는 결혼 이틀만에 아내를 버리고 또 삼일 후에 또 다른 아내를 버렸으며 수 많은 사람과 귀족을 죽였고 심지어 친형까지도 무참히 죽였다.

그 후 돈페드로 왕은 신하들의 반란으로 폐왕이 되면서 국외로 추방되었는데 그는 프랑스로 달아나 당시 그곳을 통치하던 흑태자 에드워드를 찾아갔다.

페드로는 많은 보물, 토지 등을 흑태자 에드워드에게 제공하는 조건으로 왕좌를 되찾는 싸움에 그의 협력을 얻어 1367년 흑태자는 스페인군을 물리치고 돈페드로 왕을 왕좌에 복귀시켜 주면서 페드로로 부터 구원해준 감사의 뜻으로 170캐럿의 붉고 거대한 보석을 받게 된다.

1415년 헨리5세는 프랑스군과 싸울 때 이 적색의 보석으로 헬멧을 장식하여 사용하였고 빅토리아 여왕 이후에 영국왕실 대영제국의 왕관 (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 정면에 장식되었고 “흑태자의 루비”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에는 170캐럿의 “흑태자루비”와 컬리넌 2호 다이아몬드가 함께 셋팅되어 있다. 하지만 수세기가 지난 후에 루비가 아닌 스피넬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한때 유럽에서는 붉은 스피넬을 루비로 푸른 스피넬을 사파이어와 같이 취급했다 한다. 스피넬과 루비의 구분은 현대에도 무척 어려운 일이다.

 
2.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 컬리넌 다이아몬드(Cullinan Diamond)

1905년 1월26일 남아프리카 북부 트렌스발주 중부 프레미어 광산에서 감독으로 일하던 프레드릭 웰즈에 의해 3,106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되었을 때 광산의 감독은 “유리 덩어리 일거야” 라고 의심했을 정도이다. 이돌은 바로 영국으로 보내져 에드워드7세의 66회 생일에 왕에게 증정되었고 당시 광산 소유주였던 토머스 컬리넌의 이름을 따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가 컬리넌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최초의 3,106캐럿의 원석 덩어리는 1,977.5캐럿과 1,041.5캐럿으로 나뉘어져 1,977.5캐럿으로 부터는 530.2캐럿의 물방울(Pear Shape)으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인 컬리넌 1호가 탄생되었고 1,041.5캐럿의 원석에서는 317.40캐럿의 컬리넌 2호가 연마되어 졌다. 이 외에도 모두 7개의 큰 다이아몬드와 96개의 작은 다이아몬드로 연마되었는데, 7개의 다이아몬드에는 컬리넌의 이름으로 3호부터 9호까지 계속적으로 주어졌으며 이들은 모두 영국왕위를 상징하는 보물로써 자랑스럽게 사용되어 왔다.

컬리넌 1호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로써 아프리카의 거대한 별(Great Star Of Africa)로 명명됐다. 530.20캐럿의 물방울 형태로 74개의 면으로 연마되어 있으며 영국여왕의 대관식때 사용되는 여왕봉(홀/Sovereign’s Royal Scepter)에 셋팅되어 대관식용의 왕실 보물 중 하나로 현재 런던탑 안에 진열되어 있다.

컬리넌 2호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로 317.40캐럿의 66개 면을 가진 쿠션 컷 형태로 연마되어 영국여왕의 왕관(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에 흑태자루비와 함께 셋팅되어 컬리넌 1호와 함께 런던탑에 왕실 보석 중 하나로 진열되어 있다.

컬리넌 3호 물방울 형태의 94.40캐럿으로 퀸메리 왕관의 제일 상부에 셋팅되어 있으나 분리하여 컬리넌 4호와 함께 펜더트, 브로치로써도 착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메리여왕의 초상화에서 컬리넌 3호와 컬리넌4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동일하게 이것을 이용하고 있다.

컬리넌 4호 63.60캐럿의 쿠션 컷 형태로 연마되어 퀸메리 왕관의 머리띠의 전면에 셋팅되어 있고 분리하여 컬리넌3호와 함께 펜던트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컬리넌 5호 18.80캐럿의 하트 형태로 초기에는 유명한 코히누르 다이아몬드(Kohinoor Diamond)와 서로 교체하여 퀸 메리 왕관의 이마 장식부위에 장식할 수 있도록 메리여왕을 위한 브로치에 셋팅되어 있었으나, 1937년도에 코히누르 다이아몬드는 엘리자베스2세 여왕 황태후를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왕관으로 옮겨 졌다.

컬리넌 6호 11.05캐럿의 마퀴즈(Marquise Cut) 컷으로 초기에 에드워드왕이 왕비인 알렉산드라 여왕에게 선물하여 현재 엘리자베스2세 여왕에 의해 에머랄드와 다이아몬드의 목걸이로 이용되고 있으며, 이 다이아몬드는 현재의 여왕에 의해 가장 많이 착용되고 있다.

컬리넌 7호 8호 8.80캐럿의 마퀴즈 형태로 전체가 작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브로치의 면 하단에 셋팅되어 있으며 그 브로치의 중심에는 6.80캐럿의 사각형으로 연마된 컬리넌 8호와 같이 셋팅되어 있다.

컬리넌 9호 4.39캐럿의 페어 형태(Pear Shape)의 다이아몬드로 메리 여왕을 위해 만들어진 반지에 셋팅되어 있으며 이것도 현재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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