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소망을 가진 사람들
2017.05.03 22:37
UGN복음방송 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 박 성근 담임목사 복음칼럼
내일의 소망을 가진 사람들
히긴스(Marguerite Higins)라는 종군 기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6.25 당시 전쟁의 참사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취재하여 퓰리쳐 상을 수상한 사람입니다. 그는 미 해병대의 제 5 중대를 따라서 전쟁터의 곳곳을 다니게 되었는데, 부대는 하루 종일 걷는 행군을 했습니다.
한번은 행군을 잠시 멈추고 쉬는 시간인데 한 병사가 소나무에 기대인채 차거운 음식을 입에 넣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강추위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먹는 음식의 맛이 어떠 했을까요?
그때 종군 기자가 그에게 질문했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 속에 가장 간절히 원하는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해병은 잠시생각하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나에게 내일을 주십시오!(Just give me tomorrow!)”
내일을 알 수 없는 전쟁터에서 병사가 열망했던 한 가지 소원은 “내일”이었습니다. 내일을 보장 받을 수만 있다면 오늘 어떤 위험을 당해도 견딜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내일을 모른채 살아가는 사람만큼 불행한 인생이 없습니다. 어차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 되는데로 살자하고 자포자기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땅에는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목적도 없고 방향도 없이 그냥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잘 풀리지 않으면 총기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고, 때로는 자결로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살아서 아니 됩니다. 우리는 내일의소망을 확신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소망의 실체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입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분이 장차 우리 삶의 미래가 어떠 할지를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죽어도 다시 삽니다. 아니 더 영광된 몸으로 영원을 살게 됩니다. 이 소망이 분명한 자는 현재적 고난이나 위기 앞에 두려움을 갖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담대한 승리를 선포하며 나아갑니다.
이 부활의 능력이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시길 축원합니다.
신앙상담: (213) 383-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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