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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용목사 칼럼 (코너스톤교회)



오래된 어린 아기

2021.08.12 12:36

UGN 조회 수:6810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코너스톤교회 이 종용 담임목사


오래된 어린 아기


큐티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은 영적으로 볼때 영양실조이다. 다시 말해서 기저귀 차고 우유를 빨고 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참으로 조심스러운 이야기이지만 교회를 다닌지 아무리 오래 되었을지라도 심지어 10년,20년,30년이 지났을지라도 영적으로 볼때 어린 아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성도들이 있다. 다시 말해서 한 사람의 영적인 수준과 그 사람이 교회를 다닌 연수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특징이 무엇인가? 어린아이들은 계속 운다. 믾은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천사와 같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린아이라고 해서 죄가 없는가? 아니다. 갓 태어난 아기들도 죄인이다.


사실 어린아이처럼 이기적인 존재도 없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긍휼히 여길 줄도 모르고 언제나 자기중심적이다. 배가 고프면 울고 오줌이나 똥을 싸도 운다. 이처럼 아기들은 항상 자기자신만 봐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완벽한 이기주의로 가득 차 있는데 어찌 죄가 없다고 할 수 있단 말인가?


영적인 어린아이도 마찬가지이다. 영적 아기는 자신만 도와달라고 운다. 자신만 기억해 달라고 운다. 자신만 높여달라고 운다. 이것이 바로 영적 아기의 증상이다.그렇다면 교회 안에는 이런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가?


한국 교회를 가만히 생각해 보자. 사실 교회 안의 직분-목사,장로,권사,집사-들은 좋은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직분들을 청지기 마음으로 받았는가,자신을 주목해달라는 의미에서 받았는가?


자칫 잘못하면 이러한 직책들이 '나 좀 봐 주세요'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나 좀 높여주십시오' '나 좀 존경해 주십시오.'이렇게 외치는 것이 되기 쉽다는 말이다. 많고 복잡한 직책을 볼때마다 이렇게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직분은 분명 좋은 것이다. 직책도 분명 좋은 것이다. 직분대로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긴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어떠한 직분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영적인 면에서는 아기에 불과하다. 


미국에서는 팻 로버슨이 대통령 출마를 할때 교단에 목사 자격을 반납했었다. 대통령에 출마하니까 더 이상 목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포기했고 다시 교단으로부터 목사 자격을 부여 받은후에야 목회를 시작할수 있었다. 이것이 성경적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정기적으로 영적인 양식을 잘 먹어서 건강하게 성장하시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믿은지 5년,10년,15년이 지난후에도 여전히 우윳병만 물고 기저귀를 차고 누워있는 식이라면 안되는것 아닌가? 밤낮 도와달라고 울기만 한다면 안되는것 아닌가? 칭찬만 받으려고 울고 보챈다면 안되는 것 아닌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자. 그리고 말씀을 실천하는 가운데 성장하는 성도들이 되자.


신앙상담: 310-53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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