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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종기목사 칼럼 (충현선교교회)



핵전쟁의 그림자가 있는 현시대

2021.09.13 19:00

UGN 조회 수:6490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충현선교교회 민 종기 담임목사


핵전쟁의 그림자가 있는 현시대


지금은 국제정치 질서가 바뀌는 시대입니다. 수십 년 동안 지속되던 미중 밀월관계가 끝이 났습니다. 지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갈등으로 바뀌고 있으며, 바이든 정권에 들어와서도 갈등의 기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의 도전세력이었던 러시아가 내려앉았고, 중국이 경제 규모에 있어서 미국을 추월하고, 국제관계 속에서 핵심적 이익에 대한 미국의 경쟁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팽창은 경제적 팽창만이 아닙니다. 2025년까지 제조업 분야의 혁신, 그리고 2045년에 이르러서는 공화국 100년 만에 세계 최강의 나라를 이루겠다는 의도입니다. 경제, 제조업, 테크놀로지와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숨김없는 의도는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무역전쟁을 넘어 군사적 경쟁에 이르는 국제정치의 변동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남해구단선을 중심으로 중국이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남지나해를 “자유의 항행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횡단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독립과 재무장, 동맹의 재구성, 미국과 영국과 한국의 해상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우리나라에서 미사일 방어체제를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패권전쟁은 국제정치의 역사를 바꿨습니다. 16세기 스페인의 함대가 무너지며 영국에 의하여 패권이 대체되었으며, 영국은 1, 2차 대전 이후 미국에게 패권을 양도하였습니다. 미국은 21세기에 이르러 중국의 부상에 의하여 도전을 받는 상황 속에서, 태평양과 유럽의 동맹을 재편성하고 중국을 대항함으로 패권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전과 같은 양식의 전쟁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2016년을 기준으로 4,670기의 전술핵무기를 실전에 운용하고 있고, 러시아는 4,5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많은 핵무기를 소유하는 이유는 핵전쟁이 발발하였을 경우, 요격으로 파괴되는 것을 감안하면서 목표지역에 핵 공격을 가능하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핵무기는 전폭기, 이동식 혹은 고정식 미사일, 잠수함과 같은 다양한 도구로 발사하는 것도 요격을 피하려는 때문입니다.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은 핵무기를 확실히 보유한 나라이고, 북한과 이스라엘도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핵보유국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패권전쟁은 핵전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핵무기를 지상에서 제거할 수 있을까요?  전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렘 17:9)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가능성은 안타깝게도 상대국가로 하여금 핵공격을 억제하게 만드는 우리의 “우월한 핵무력”과 핵공격을 효과적으로 퇴치할 “미사일 방어체계”입니다.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와 대한민국은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적 지역입니다. 예수님은 채찍으로 우리의 성전을 청소하십니다.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상호파멸”(mutual destrution)의 밤을 미루시고 세계 선교의 낮을 연장시키고 계십니다.

  


신앙상담: zanchius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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