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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종기목사 칼럼 (충현선교교회)



장차 하나님의 백성이 누릴 영광

2022.03.07 15:29

UGN 조회 수:4893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충현선교교회 민 종기 담임목사


장차 하나님의 백성이 누릴 영광



 러시아의 전격전(blitz)으로 며칠 만에 끝날 것 같은 전쟁이 10일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큰 환란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얼마나 많은 상급과 위로가 기다리고 있을지 말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1945년 독립 후에 소련, 중국에 대항하여 전쟁을 치르고, 미국과 같은 강대국과 자유 세계의 도움으로 지금과 같은 번영의 기초를 쌓은 것과 같습니다. 이 어려움을 잘 통과한 독립 우크라이나가 세계에 공헌하는 좋은 나라로 발돋움하기를 기도합니다. 지금은 전쟁을 치르며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는 우크라이나의 국민이 성공적인 미래를 위하여 잘 싸우고 영토를 회복하길 기도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시절이 기억되어, 남의 일 같지도 않고 마음도 착찹해집니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연방이 해체되면서 독립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선 왕정과 제국주의를 마치고 1945년에 독립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왕에게 충성하는 신민적(臣民的) 정치문화(subject political culture)를 탈각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500년 조선 임금의 백성으로 살아왔고, 36년 동안은 황국신민의 의무를 강요당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하나님과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사회를 맞이하였습니다.  

   625동란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 전쟁을 통해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우방의 군인과 우리나라 선조들의 붉은 피로서, 대한민국은 영혼으로부터 재건립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625동란 이전에는 이념적으로 공산주의와 완전히 손절하지 못했고, 공산주의자들은 전국에 퍼져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치르고 나서는 국가의 이념적 정통성을 자유민주주의에 두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나라는 시민적 정치문화(civic political culture)를 가진 자유로운 국가가 되었습니다. 절차적인 민주주의도 지난 한 세대에 걸쳐서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해방 이후의 대한민국은 국가 정통성의 문제와 관련하여 연단의 때를 지났으나, 현재 전쟁 중의 우크라이나는 국가를 이루는 민족 정통성을 정립하는 때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스룹바벨 시대의 유대민족도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정통성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70년 만에 돌아온 사람들은 정통성의 핵심에 있는 “성전 건축”의 문제에 직면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될 것을 예언하십니다. 이제 이어지는 것은 종교적인 성취와 더불어 민족 공동체를 견고하게 세우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8장에서만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를 10번이나 반복하여 복을 약속합니다(슥 8:2, 4, 6, 7, 9, 11, 14, 19, 20, 23). 만군의 여호와는 천군 천사를 거느리시는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시는 분이 주신 복은 다음의 7가지로 집약됩니다. 1) 하나님의 임재, 2) 백성의 증가, 3) 하나님이 왕이 되심, 4) 자연의 회복, 5) 정의로운 나라. 6) 희락의 절기, 7) 열방의 행진과 동행입니다. 우크라이나나 통일 조국이 이렇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도합니다.


신앙상담: zanchius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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