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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종기목사 칼럼 (충현선교교회)



성탄에 생각하는 예수님의 이름

2020.12.05 19:42

UGN 조회 수:4013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충현선교교회 민 종기 담임목사


성탄에 생각하는 예수님의 이름


저에게는 두 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이름과 시민권을 받으면서 얻은 미국 이름입니다. 피터슨(Peterson)이라는 제 미국 이름을 생각하면, 베드로의 아들이라는 의미이니 베드로처럼 신앙생활을 잘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가진 이름은 그 사람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이름을 들으면 그 사람의 모습과 인상이 한꺼번에 떠오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 중에 가장 중요한 이름은 예수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구원자”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한 이름의 뜻을 아는 것은 구원과 관련된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천사의 명령으로 예수님의 부부가 지어준 “예수”라는 이름 이외에 예수님의 명칭, 타이틀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이름이 성경에서 다양하게 불렸다는 것은 바로 성경의 핵심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더욱이 역사(History)가 그분의(His) 이야기(Story)입니다. 예수님은 역사와 신앙의 큰 의미가 있으시기에, 그 이름의 뜻을 살펴보는 것만 해도 신앙의 중심 도리를 포함하게 만듭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150여 가지 이름이 등장합니다. 이 같은 이름 가운데에는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이름이 많이 있습니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 하나님의 말씀, 충신과 진실, 태초부터 계신 생명의 말씀, 길이요, 진리요, 생명, 그리고 임마누엘 등이 그 영광스런 타이틀(titles)입니다. 창조에 동참한 영광스런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님은 이 낮고 낮은 땅위에 내려오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아들”(Son)로 오셨다는 사실이 그 이름에도 잘 나타나있습니다.

   아들(갈 4:4)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예수님의 호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들(골 1:13), 첫 아들(눅 2:7), 아브라함의 자손 다윗의 자손(마 1:1), 하나님의 아들(눅 1:35), 요셉의 아들(요 1:45), 사람의 아들(요 5:27), 마리아의 아들(막 6:3)과 목수의 아들(마 13:55)이 그것입니다. 아들이 들어가는 이름은 바로 영광스러운 예수님이 완전한 하나님의 아들이자 완전한 사람의 아들이 되어 이 땅에 성육신하신 것을 드러냅니다.

   아직도 아들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이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찬송 받을 이의 아들(막 14:61), 아버지의 아들(요이 1:3),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 16:16),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눅 1:32),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막 5:7), 그리고 아버지의 독생자(요 1:14)입니다. 이처럼 신비한 하나님의 아들이 낮고 낮은 땅위에 오셔서 우리와 거처를 같이하셨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최고의 겸손입니다.

   우리는 안방이나 병원에 편히 태어났지만, 예수님은 태어나 말구유에 누우셨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주변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예수님은 죽이려는 사람을 피하여 이민을 가셔야 했습니다. 그는 고통에 익숙한 “슬픔의 사람”(the Man of sorrow)이 되어 우리 사망의 고통을 담당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셨습니다. 그는 우리를 위하여 고난 많은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신앙상담: zanchius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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