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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일 목사 칼럼 (유니온교회)



명작은 기다림의 산물입니다

2016.07.15 15:37

UGN 조회 수:5413

UGN복음방송 유니온교회 김 신일 목사 복음칼럼

명작은 기다림의 산물입니다


 

멕시코의 티화나 유니온 선교센터에서 소식 전합니다. KM & EM 에서 함께 참여한 39명의 팀원들은 한 마음으로, 이 지역의 영혼들을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이틀을 지내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비록 국경을 사이에 두고 다른 나라이기는 하지만, 언어도 다르지만, 또 경제적인 능력이나 사회적인 상황도 다르지만, 모두들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것은 비슷한 점인듯 싶습니다. 예, 오늘날 이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스피드를 추구한다는 것이죠.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이제 지구촌은 '강자'와 '약자' 대신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될 것이다. 빠른 자는 승리하고, 느린 자는 패배한다."고 말했습니다. 속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느리면 도태된다는 것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 시대는 기다림을 잘 못하는 시대라 할 수 있겠네요. 음식들도 인스턴트가 대세입니다. 쇼핑을 해도 꼭 익스프레스로 나오려 애를 씁니다. 냉장고도 '급속 냉각'을 강조 해야 팔립니다. 개표결과도 기다리지 못하고 꼭 출구조사를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교회 웹페이지도 클릭한 후 2, 3초가 넘어 버리면, 휙 하고 돌아가 버립니다. 도로는 Fast Track비용을 내더라도 빠른 길로 가려 합니다. 자판기 커피를 마실 때, 그 물이 다 나오기도 전에 컵을 빼다가, 아니 아예 컵을 붙들고 있다가 손을 데기도 합니다. 사진도 즉석 사진이 대세입니다. 사탕도 녹여 먹지 않고 깨물어 먹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이런 예는 끝도 없죠. 그러니 요즈음은 기다림이 참으로 무기력 하고 경쟁에서 밀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뜻밖에도, 성경은 기다림, 이 인내를 자주 강조합니다. 지난 주간 하나님의 속도는 30마일이라고 하시던 선배 목사님의 조언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맞아요. 여러분, 기다리지 못해서 얼마나 많은 실수들이 저질러졌습니까? 믿음의 선진들마저 예외가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모세가, 가룟 유다가 기다리지 못해서 치르었던 대가를 돌이켜 보십시오. 맞아요. 저들 조금만 더 기다렸었더라면, 그렇게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되었었을텐데요. 마찬가지입니다. 복된 인생을 살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게 있는 기다림의 훈련을 당연한것으로 여기기로 하시죠. 하박국 선지자가 말씀합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성도는 여호와 하나님과 그분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그게 믿음이죠. 그러고 보니 성도에게 중요한 것은 바른 스피드가 아니라 믿음의 인내이군요.

[뿌리]를 쓴 알렉스 헤일리는 8년 동안 1백 번이 넘는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나무 한 그루 제대로 자라려면 50년 100년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여 이 땅에 태어나려면 어머니 뱃속에서 10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베토벤은 최소한 하나의 곡을 열 두 번 이상 다시 썼다고 합니다. 하이든은 천지창조를 8백 번이나 작품을 써본 후에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의 걸작 최후의 만찬을 8년 동안 무려 2천 번이나 스케치했다고 합니다. 영어사전 웹스터를 집필한 웹스터는 36년 동안 밤낮으로 이 일을 하여 이 사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습니까? 그러면 인내로 이 길을 걷겠습니다. 명작은 기다림의 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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