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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일 목사 칼럼 (유니온교회)



초보와 경륜의 차이

2017.03.11 10:04

UGN 조회 수:5292

UGN복음방송 유니온교회 김 신일 목사 복음칼럼


초보와 경륜의 차이


변산 앞바다 식도 섬에서 목회하시는 선배님께서 목회에 적용하라고 이야기 하나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한 이발사가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젊은 도제를 들였답니다. 젊은 이발사는 3개월간 열심히 기술을 익혔고 드디어 첫 번째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그간 배운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여 첫 번째 손님의 머리를 깎았습니다. 그러나 거울로 자신의 머리를 확인한 손님은 투덜거리며 말합니다. "머리가 너무 길지 않나요?" 초보 이발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그를 가르쳤던 이발사가 옆에서 말해줍니다. "손님, 머리가 너무 짧으면 경박해 보인답니다. 손님에게는 긴 머리가 아주 잘 어울리는 걸요." 그 말을 들은 손님이 기분이 좋아져 돌아갔습니다. 두 번째 손님이 들어왔습니다. 이발이 끝나고 거울을 본 후, 그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말합니다. "너무 짧게 자른 것 아닌가요?" 초보 이발사는 이번에도 역시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했고, 옆에 있던 이발사가 다시 거들며 말합니다. "짧은 머리는 긴 머리보다 훨씬 경쾌하고 정직해 보인답니다." 이번에도 손님은 매우 흡족한 기분으로 돌아갔습니다.

 

세 번째 손님이 왔습니다. 이발이 끝나고 거울을 본 손님, 머리는 마음에 들어 했지만, 계산 할 때에는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것 같군요." 초보 이발사는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습니다. 이번에도 선배 이발사가 나섭니다. "머리 모양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 한답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머리 다듬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요." 그 손님 역시 밝은 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네 번째 손님이 왔습니다. 이발을 마친 후 매우 만족스러워 하며 말합니다. "참 솜씨가 좋으시네요. 겨우 20분 만에 말끔해 졌어요." 이번에도 초보 이발사는 아무 말을 못했습니다. 그때 고참 이발사가 웃으며 말합니다. "시간은 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손님의 바쁜 시간을 단축 했다니 저희도 기쁘군요." 그날 저녁 젊은 이발사가 고참 이발사에게 조언을 구했고 이런 대답을 듣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다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고, 얻는 것이 있으면 손해 보는 것도 있지. 그리고 세상에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네.나는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네에게 격려와 질책을 한 것이라네.”

 

과연 초보와 경륜의 차이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그를 배려하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목회자들이 공부하는 모임에 참여 했습니다. 모임을 섬기신 선배 목사님께서 예수님의 황금률을 언급하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성도들이 뭘 원하는지를 보고 생각하며, 그들을 위하여 목회하는 이들이 적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자기 중심 대로 일하고, 자기를 위해 존재하고, 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과연 나는 주님이 맡기신 양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지, 또 그 양들을 생각하면서 섬기고 있는지를 매일 점검하십시오.” 아 저는 여전히 초보인 듯 합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배려하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부족한 목사를 위해 여러분, 기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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