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이용한 틀니
2016.06.21 05:25
임플란트를 이용한 틀니
지난달에 치료를 끝낸 LA 에 거주하시는 K 씨는 40대 후반부터 잇몸이 좋지않아 이가 한두개 빠지기 시작하더니 이제 불과 50대 중반인데 윗니는 완전틀니이고 아래는 흔들리지 않는 이가 3개만 남은 상태로 내원 하였다.
그동안 고생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음과
같았다.
씹을 때 힘이 없게 느껴지고 아픈 흔들리는 치아를 빼고 부분틀니를 하고나니, 불과 3년후 부분틀니의 고리가 걸려있던 기둥으로 썼던 치아가 또 흔들리게 되어 이것을 또 빼고 또 새로 지난번 것보다 더 큰 부분틀니를 하게 되었고 그후 4년후 이제 윗니는 하나도 없고, 아랫니만 3개 남아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분에게 임플란트를 권유 하였으나 경제적인 사정상 임플란트로 전체 치아를 회복시키는 것은 비용이 너무 많이들어 임플란트와 틀니를 혼합해 놓은 형태인 임플란트 틀니를 하기로 치료계획을 변경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임플란트 틀니에 대해 설명하기로 한다.
임플란트 틀니란 최소한의 임플란트를 심어서 틀니의 고정성을 높이고, 남아있는 치아나 잇몸에 덜 무리가 가도록고안된 형태의 틀니이다. 즉 틀니의 장점과 임플란트의 장점을 혼합해 놓은 형태로서 그 장점들을 하나씩 설명하면,
첫째, 고정성이 틀니에 비해 월등히 좋아서 식사시에 질기고 단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다.
둘째, 임플란트에서 주로 틀니의 지지력을 얻으므로서 남아있는 치아와 잇몸에 덜 무리가 가므로 내 치아와 잇몸을 보호할 수 있다.
셋째, 틀니를 지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임플란트를 심게 되므로 치료비용이 저렴하다. 건물을 지을 때에도 기둥을 떠받칠 곳에 추춧돌이 필요하듯 틀니의 씹는 힘을 지탱해 줄 최소한의 임플란트가 필요한 것이다. 전체를 임플란트로 하려면, 비용과 치료기간이 늘어나고 치료가 끝날 때 까지 고생이 심하다. 그런데 임플란트 틀니는 전악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고, 치료기간도 짧은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단점은 고정식이 아니므로 뺏다 끼웟다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느나, 이것도 틀니 이므로 이정도의 불편한 점은 감수해야 한다.
넷째, 임플란트를 하고 싶더라도 잇몸뼈가 부족하여 많은 양의 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임플란트 틀니를 권한다. 만성잇몸질환으로 이미 잇몸뼈가 많이 손상되었거나, 비강 (상악동 )의 크기가 너무 커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을 때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틀니 사용으로 잇몸뼈가 많이 소실되어 더이상 통상적인 틀니를 할 수 없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 속담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는다 라는 말이 있는데, 치아가 빠진 후 잇몸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서서히 뼈의 흡수가 진행되어 잇몸뼈가 점차 없어진다. 게다가 틀니를 오랜기간 사용하면 잇몸뼈의 소실은 점점 빨라져서 틀니가 잇몸으로 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므로 아주 불편하게 된다. 그런데 잇몸뼈가 없어지기전에 임플란트를 해 놓으면 그 자리는 잇몸뼈의 과도한 흡수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틀니를 오랜기간 사용하신 분들이 잇몸뼈가 자꾸 줄어들어 틀니가 너무 불편해 져서 이제는 임플란트를 해야겠다고 본병원에 내원 하시지만, 이미 잇몸뼈가 너무 없어서 뼈이식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경우를 종종 보게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임플란트 틀니는 틀니에 가해지는 씹는 힘의 양을 견딜 수 있을 최소한의 임플란트 갯수를 정하는 것은 임상경험이 많은 치과의사 이어야만 하므로 병원을 선택할 때 치료비만 싼곳을 선택할 것이 아니고 주위의 평판이 좋은 치과의사 선생님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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