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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N복음방송 열방 선교 소식
독일에서 온 선교 편지-2024년 10월 이 수용 선교사
Guten Tag(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답니다. 올해도 주님의 사랑과 은혜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2025년 신앙주제는 생명의 빛, 세상의 빛으로 정했답니다. 먼저 저의 마음속에 생명의 빛이 강력하게 임하여 세상의 빛을 비추는 한해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드레스덴 폭탄 발견 긴급 대피
지난해 9월 11일 드레스덴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를 오가는 카롤라 다리가 붕괴되었다고 소식을 전해드려답니다.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던 지난달 1월 10일 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이 쏜 폭탄이 발견되어 급하게 대피 명령이 떨어졌답니다. 도시 중심가에 있는 사람들은 이틀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피난을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답니다. 다행히 폭탄 해체가 잘 이루어져 아무 이상 없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한가지 교훈은 현재를 살아가지만 과거의 아픔과 상처는 늘 수면 아래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모두들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언제 수면 아래 있는 터지지 않는 폭탄이 수면 위로 올라와 위협할지 모른답니다.
교회 이야기-엔학고레의 은총을 바라며
얼마전 사사기15장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과의 싸움에서 목이 말라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시고 거기에서 물이 솟아나와 그 물을 마시자 제 정신이 들어 기운을 차려 끝까지 싸워 이기게 되는데 그 샘의 이름이 엔학고레입니다. “엔”은솟아나는 우물 곧 샘이라는 의미이고, “학고레”는 부르짖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엔학고레”라는 말은 부르짖는 자의 샘입니다. 저의 삶과 사역의 현장이 엔학고레가 되어 생명의 샘이 흘러나오길 함께 기도해주세요.
은혜가 시작되는 곳
코로나가 끝난후 교회에 등록하는 유학생들의 70%가 한국에서 알바 크리스챤(교회 솔리스트 및 연주자)으로 활동했던 지체들이거나 불신자들이랍니다. 부지런히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지 않으면 금방 세상의 조류에 흘러 떠내려가기에 새가족성경공부, 제자훈련등으로 단단히 붙들어 세우려고 부지런히 사역을 하고 있답니다. 그 결실로 감사하게도 1년전부터 드레스덴음대 두개의 모임이 자발적으로 리더 중심으로 만들어져 사역이 진행되고 있답니다. 첫째 MW은 월요일 오후7시 드리는 예배모임이구요. 둘째 KDW는 토요일 오후3시에 모이는 QT나눔 모임이랍니다. 교회에서도 캠퍼스와 가정에도 주님의 은혜가 흘러가길 기도합니다.
선교사의 삶
1월18일 쾰른 아름다운교회(박광수선교사)에서 사모 박현숙선교사의 천국 환송예배가 있었습니다. 30년 동안 남편 박광수선교사님과 함께 혼신을 다해 유학생 사역을 하셨고 5년전 부터 암으로 투병하시던 중 지난달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답니다. 올해 유럽침례교선교사 대표를 맡고 있기에 아내와 함께 참여하여 위로와 격려를 나누고 돌아왔답니다. 이번 선교사의 죽음 앞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선교사님의 삶과 생애를 기리며 추모하는 모습속에 “사랑한 것만 남는다”는 것을 크게 느꼈습니다. 저에게 남은 사역이 얼마나 더 있는지 모르지만 이기적이고 내 안위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더욱 사랑하여 영혼들을 더욱 사랑으로 품겠다는 결단을 하고 돌아왔답니다.
우크라이나 사역 이야기
전쟁이 시작된지 3년이 되어 가고 있네요. 성도들이 많이 지쳐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겁답니다. 날씨가 추워져 교회에서 50분 정도 떨어진 곳 사는 난민들은 교회도 뜨믄뜨믄 나오고 있답니다. 지난 12월 성탄절때에는 성도들과 조촐하게 성탄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구요. 성도의 친구가 전쟁에서 큰 부상을 당해 모두들 중보 하며 함께 격려했답니다. 속히 전쟁이 끝나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유럽침례교선교사 대회가 2월 17일(월)-21일(금)까지 알바니아에서 진행됩니다. 제가 회장으로 섬기고 있고 이 대회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 합니다. 은혜중에 아름답게 마무리 하도록 기도해주세요.
2. 성경공부가 시작되었답니다. 헬퍼포함하여 19명이 참석하게 되구요. 이 시간을 통해 주님의 제자들로 굳건하게 세워지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참여자:14명, 헬퍼:5명).
3. 유럽 청년 코스타가 3월4일(화)-7일(금) 까지 하이델베르그에서 진행됩니다. 우리교회에서는 13명이 지체들이 함께 참여하게 되고, 아내 성현정선교사가 인솔하여 다녀옵니다. 영적으로 충전과 회복의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4. 유학생 사역은 머니 머니해도 밥사역이라는 것을 또 다시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제가 열심히 말씀을 마음밭에 잘 심겨 지도록 집중하면서 지치지 않고 밥도 잘 해 먹일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5. 딸 하연이가 시험기간중인데 스트레스을 잘 관리하면서 한학기를 잘 마무리 하도록, 아들 동연이가 대학생활 시작이 힘들었는지 감기가 걸려 열이 나고 있고, 아내의 어깨에 문제가 생겨 통증으로 힘들어 하는데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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