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있는 부동산 이야기> 길을 알면 성공이 보인다(?)
2017.11.08 16:44
내가 섬기는 교회는 후로랜스 쉐만 여사라는 분이 USC 의대를 졸업한 남편과 한국으로
의료 선교를 가셨다가 남편이 한국에서 풍토병에 걸려 미국으로 돌아와 치료 하던중
돌아가셨고 그 당시 제일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의 지원으로 유학생들과 여행자들을
모아 교회를 세운 것이 시초가 되어 지금까지 교회가 이어져 왔다.
우리 선배들은 Vermont 에베뉴를 긴단하게 보문로 라고 불렀다.
많은 분들이 버몬을 지나 다닌다. 그리고 그 길에 무슨 건물이 있다 라는 정도
기억을 하지만 그 안에서 그 길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내용을 알 수가 없다.
부동산 에전트의 일을 하는 것은 길을 배우고 그 길 안에 들어가 몇가지를 파악 해야
한다. 어떤 건물이 있으며 그 건물이 지은 년도, 땅의 사이즈 그리고 건물의 사이즈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 건물의 소유주는 누구이며, 언제 매입했고 얼마를 지불 했는지를
프로파일을 보면 알 수 있게 시스탬이 되어 있다.
그 건물 안에서 비지네스를 운영 하시는 테넌트는 언제 부터 리스를 했고 언제 리스가
끝나며, 렌트는 얼마를 내고 있는지를 알아내야 그 데이타들이 부동산 에전트들에겐
돈을 벌 수 있는 데이타가 되는거다.
그뿐이 아니다. 그 길에 자동차 통행량이 얼마나 되며, 도보로 다니는 사람의 수효가
얼마 인지를 파악 해야 한다.
그 주변 1 마일에 사는 사람의 수효, 인구 분포, 남녀의 비율 그리고 인캄의 수준등을
데모그라픽 리포트를 이용 해서 자료를 다 수집 할 수 있다.
예를 들자. 8가와 버몬을 깃점으로 살펴 본다.
이 지역이 무지 바쁜건 다 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
자, 1 마일 반경에 인구가 얼마나 살까?
약 16 만명이 살고 있다. 엄청난 숫자가 살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해 더 많은 궁금증이 생긴다.
그럼 남자는 몇 명이 살고 있으며, 여자는 얼마나 될까?
이 지역 사는 분들의 연령대는 어떨까?
인종별로는 어떤 구성을 갖고 있을까?
재미있는 현상은 20 여년 전에만 해도 이 지역 아시안 인구는 5% 넘지 않았다.
지금 거의 20% 육박 하고 있으니까.
이 지역이 라티노 계통 인구가 60% 가 넘지만 그렇다고 멕시코 계통이 아니다.
버몬을 기준으로 하면 엘 살바돌에서 오신 분들이 많이 살고 있고
얼마전 문을 닫은 리보리오 마켓도 살바도리안들의 마켓이었다.
11가와 버몬에 가면 한 샤핑센터 앞에 장사진을 친 행상들이 줄을 지어 있다.
주말에 볼 수 있는 풍경, 여기 엘 살바돌에서 온 은행이 있어 그렇다.
주말에 주급을 탄 이들이 줄줄이 이 은행에 와서 송금을 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몰려 들고 있다.
코리아타운이 코리안 비지네스들이 모여 있단 이야기지 사실 코리아타운은 아니다.
이 지역에 가구당 수입이 아주 중요 하다. 미국에 평균 미디언 수입은 44,000 불 정도
이 지역이 바로 그 정도의 수준이다.
이런 동네에서 잘 되는 비지네스가 따로 있다.
99 전 디스카운트 상점, 코인 라운드리, 작은 식료품점 등이 잘 된다.
8가와 버몬 코너에 한 약국은 파킹이 없어도 지난 수 십년간 장사가 엄청 잘된다.
버몬 양쪽으로 오고 가는 버스 노선 그리고 8가 양쪽 노선 등 사방 팔방으로
교통 편이 아주 좋으면 하루 자동차 통행이 한쪽 노선으로만 5 만대가 넘는다.
파킹이 없어도 잘 된다.
왜일까?
이 동네 1 마일 반경으로 16 만명이 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상점 자리가 나오는게 지난 40 여년간 서너 개 뿐이 없었다.
권리금 주고 사고 파는건 일단 문을 닫는건 아니니까.
그만큼 상권이 단단 하다는 뜻이다.
사업 하시는 분들이 많은걸 놓친다.
버몬 길에 좋은 식당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세상에 길거리 사인 처럼 좋은
광고가 어디 또 있을까?
간판을 잘 투자해서 만들어 달면 그게 곧 스스로 광고를 해주고 사람들
머리속에 각인 시켜 주어서 조선 갈비 하면 어디 있는지 떠오르게 해 준다.
광고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사람들 머리속에 심어 주는거다.
그 이름을 영영 잊지 않도록.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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