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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용목사 칼럼 (코너스톤교회)



믿음의 뿌리, 할머니

2019.04.11 23:23

UGN 조회 수:12545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코너스톤교회 이 종용 담임목사


믿음의 뿌리, 할머니


교회를 향한 발걸음은 할머니 품에서 시작되였다. 권사님이셨던 할머니는 나를 업고 교회를 다니셨다. 

아무리 비가오고, 눈이내려 논둑길, 밭둑길에 발이 푹푹 빠지는 궂은 날씨 일찌라도 하루도 빠짐없이 교회를 가셨다.


할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탓일까?  나 역시 한 주도 교회를 결석하지 않았다.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폭설로 무릎까지 

눈이 앃여도 교회에 가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중요한점은 열심히 교회를 다녔지만 주님을 영접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경말씀이 믿기않았기 때문이다. 성경말씀을 믿을 수 없는데 어떻게 예수님의 생애를 믿고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처녀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기를 낳았고 그 아기가 예수님이라는 말씀이 비과학적이고 허무맹랑한 소리로만 들렸다. 
도무지 사실이라고 는 믿기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죽으셨다가 3 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 역시 모두 믿을 수 없었다.
말씀을 하나도 믿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교회는 마치 밥 먹는 습관처럼 열심히 또 열심히 다녔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예배드리던 모습은 내 마음에 따뜻한 영화  한 편과 같은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자라잡고 있다.
예배를 드리다가 잠이 들면 할머니 무릎이 어느새 나만의 전용 잠자리가 되었다. 그토록 따뜻했던 할머니의 무릎이 지금도
생각난다. 가끔씩 지난 시절을 생각할 때마다 빠지지않고 떠오르는 장면이 예배 시간에 할머니 품에 안겨서 잠자던 모습이다.

한 가정의 최고 재산이자 유산이 무엇인가? 자녀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이다. 때문에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은 어떤 일이 있을찌라도 절대로 이것만은 포기하자 말아야 한다.

"내 아이가 예수님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 그것은 그아이의 자유이다."

이것이 얼마나 엄청난 착각인줄 아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주신 가장 막중한 책임,
가장 중요한 사명이 바로 자녀들로 하여금 올바르게 예수님을 믿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앙상담: 310-53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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