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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zie Oh 박사



UGN복음방송 Suzie Oh 교육학 박사 교육 칼럼


시험점수만이 진정한 실력의 척도가 아님
  
  


California 에서는 StateTest 인  CAASPP(California Assessment of Student Performance and Progress) 표준학력고사 점수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여름에 벌써 비공식적인 시험결과를 받았지만. 올해는 주류신문 로스앤절스 타임즈에서는 10월 3일자로 테스트에 관한 기사, 또 10월 7일자 Los Angles Times 는 사설 (Editorials)에서 "The truth about  test scores" 쓴것을 읽었습니다. 한국언론에서는 10월 8일자로 테스트스코아를 언급하면서, 아예 학교점수를 학교별로 리스트했습니다. 지난봄에 3 학년에서 8 학년까지 그리고 11 학년이 영어와 수학시험을쳤는 결과입니다. 각 학교에서는 학교 평균점수를 학과목(영어, 수학)별, 학년별로 내고, 인종별로도 세분화한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시험 점수만 가지고 우열을 가리고자 하는 마인드세트는 교육전문가의 입장에서 볼때 매우 우려할 일입니다.  언론, 정치가들, 학부모들을 비롯한 사회 전체가 시험점수만 가지고 말하지 말고, 진정한 배움(real learning)은 학생들이 생각할 줄 아는 힘(thinking skill)을 기르는 일에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창의력(creativity), 독창적인 생각(original thinking), 상상력(imagination), 적응력(adaptability), 융통성(flexibility), 이노베이션(innovation), 통찰력(insight), 타인의 견해를 존중하는 힘,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영재성, 잠재성 등등은 시험만으론 결코 측정할 수 없습니다.  


신문이나 California State Dept.of Education website (https://caaspp.cde.ca.gov)에 나와 있는 학교 평균점수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자녀들을 어떻게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가 멀리 바라보고 big picture를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한인 학생들이 시험점수는 영어와 수학에서 다 잘 나왔지만, 예를 들어 유태인 학생들보다 과연 자신의 생각을 풍요로운 언어를 구사하며 쓰고, 조리있게 말도 잘 하며, 깊이있는 생각을 하고, 토론(debate)도 잘하고, 여러 다양한 타인종을 설득시킬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학교를 평가할 때에도 시험 점수 외에 교장의 비젼과 지도력, 교사의 열정, 헌신적 노력, 학부모의 참여도, 학교가 학생들 뿐 아니라 교장, 교사, 학부모가 모두 계속 배워나가는 learning organization인지, 학생들의 학교 예산은 배움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 학생들의 출석률, 학교 안전도, 정학당하는 학생들의 숫자, 등등 여러 가지 다른 중요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보고 평가하는 것이 과학적인 자세라고 하겠습니다. 


오래 전 Timothy Shriver와 Roger Weissberg 두 학자가 뉴욕 타임즈 오피니언 섹션에 Emotional Learning 이라는 글을 실었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교육심리학 교수인 Roger Weissberg 박사는 이 글에서 학업(academic performance)과 자녀의 사회적 정서적 능력(social and emotional skill)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자녀들이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남들과 상호적으로 일하는 사회적 정서적 배움(social and emotional learning)을 학교 공부(academic learning)와 함께 균형있게 가르쳐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배움은 생각하고, 읽고, 쓰고,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잘 표현할 줄 알며,  배움을 남과 공유하고, 나중에 사회에 공헌하는 일입니다.   


21세기에서는 “지식을 쌓고(knowledge building), 지식을 나누고(knowledge sharing), 지식을 창조하고(knowledge creation), 지식을 관리하는(knowledge management) 기술이 있어야 한다.” 라고 마이클 풀런(Michael Fullan)박사는 지적했습니다.  21세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리더쉽(leadership)과 지식(knowledge)이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테스트는 학생들이 생각하기를 배우는 일에 있습니다. (The real test is that students learn to think.)  또한 학생들이 열정(passion), 에너지, 희망, 그리고 자신의 끈기있는 노력 (grit) 으로 학교공부를 즐기는 것이 높은 점수 자체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을 테스트 점수로 분류(label)하지 말고 각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키워주고 계속 용기를 북돋워주는 학교가 진정한 학교라고 하겠습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지성과 인격, 바로 그것이 교육의 목표이다. (Intelligence plus character ―that is the goal of education.)” 라고 말했습니다.  표준학력고사 등 각종 시험의 결과만이 교육의 전부인양 생각되는 요즈음, 자녀들의 인성교육(character education), 즉 책임감(responsibility), 남을 존중하는 마음(respect), 신뢰성(trustworthiness), 공정함(fairness), 남을 보살피는 마음(care), 좋은 행동(citizenship) 등, 자녀들의 덕망과 덕성, 도덕적 가치를 가르치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고, 신체적,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자신감을 균형있게 길러주는 교육이 아쉽습니다. 


인간관계 기술, 문제해결 능력, 분노관리, 좌절감 극복, 우선순위 결정 및 관리력, 협동적으로 일하는 능력, 갈등 대립 해소능력, 리더쉽, 등이 사회에 나가서 생활할 때, 또 어느 조직체에서 일할 때,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스킬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해석을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 문화, 배경,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고 리드할 수 있는 스킬을 갖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대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서로 협력하며 살아야 하고 능력이 닿는데 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성공이 현실화되려면 타인의 성공에 도움을 주어야만 됩니다. (In a democratic society, we must live cooperatively and serve the community in which we live to the best of our ability.  For our own success to be real, it must contribute to the success of others.)” 라고 엘리노어 루즈벨트(Elenor Roosevelt)여사는 말했습니다.  


미래는 우리가 가는 곳이 아니고 우리가 다 같이 창조하는 것입니다. (The future is not some place we are going, but one we are creating together.)  누구를 막론하고 태어났다면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 (Every child has a birth right to be educated.)  린다 달링 해먼드(Linda-Darling Hammond)교수가 그의 책 The Right to Learn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학생들이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갖도록(access to educational equality)” 학생들의 미래와 성공을 도와주는 책임을 지고 있는 학부모와 교육자들이 한 팀이 되어서, 늘 연구하고 공부하고 재검토하고 생각하고 대화하며 학생들의 잠재성을 극대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교육자로서 변명(excuses)이나 장애물(barriers)을 구실로 삼지 말고, 모든 학생들이 배울 수 있고 배울 능력이 있다는 전제 하에, 학생들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의 척도로 삼으며 사명감을 재확인해 보겠습니다.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email)

(323)385-7375 (text only)



Dr. Suzie Oh
Adjunct Professor 객원교수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s Angeles
Former School Principal,LAUSD

Educational Consultant
교육학박사. 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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