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중심의 삶
2020.08.05 16:50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코너스톤교회 이 종용 담임목사
하나님 중심의 삶
머리카락도 헝클어지고 옷도 아무 거나 입고 심지어 눈곱까지 끼어있는 상태로 하루를 보내는 주부들이 많다. 아이들이나 남편 앞에서는 그런 차림으로 있다가 외출할때에는 샤워하고 화장하고 가장 좋은 옷을 꺼내 입고 나간다. 아무리 그렇게 치장하고 바깥에 나갈지라도 어느 누구 눈여겨보는 사람이 없는데 그렇게 꾸미고 치장한다.
세월이 흘러 흰머리가 늘어갈수록 생각나는 분이 있다. 바로 장인어른이시다. 장인어른은 집안에 계실때에도 얼마나 깨끗하고 반듯한 옷차림이셨는지 모른다. 누가 보든 보지않든 상관없이 항상 깨끗하게 진지를 잡수셨다. 임종을 앞둔 장인어른께서 집에서 하늘나라에 가고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82세 연로하신 장인어른을 모시고 LA에 있는 집으로 왔다. 장인어른의 임종을 지켜보기 위해서 일본에서 사는 가족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죽음을 앞둔 장인어른이 아내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희성아. 그렇게 앉아있으면 피곤하니까 누워있어라."
동서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일 병원 근무를 해야 하니까 집으로 가렴."
내게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목사, 내일 아침에 새벽예배 인도해야 하니까 눈 좀 붙여야지."
장모님에게는 걱정 어린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보, 그렇게 앉아있으면 허리 아파. 침대에 누워."
"여보, 그렇게 앉아있으면 허리 아파. 침대에 누워."
장모님께서 "여보. 예수님 손 꼭 잡으세요."말씀하시니까
힘 있는 목소리로 "그럼!" 하시더니 손을 스르륵 놓고 코 끝의 호흡이 끊어지면서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다.
임종을 앞두신 분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오히려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로하시다가 눈을 감으신것이다. 그렇게 평온하고 거룩한 죽음은 처음 보았다.
신앙상담: 310-53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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