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길을 찾아가는 시편
2020.05.07 08:18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충현선교교회 민 종기 담임목사
행복의 길을 찾아가는 시편
계절의 여왕 5월이 이르렀음에도, 아직 캘리포니아주는 사회적 격리와 조업중지(shutdown)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속히 한 가지씩 풀려서 모든 직장인과 학생, 그리고 성도들이 이전의 공동체로 돌아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5월에는 행복의 길이 활짝 열리고, 활동의 길, 사랑의 길, 소망의 길과 성취의 길이 다시 확보되기를 소망합니다.
5월에 들어서 아침마다 묵상하는 성경 본문이 시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시편 1편은 전체 150편의 서론과도 같습니다. 구약성경에 “복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아슈레이”라는 단어가 45번 나오는 중에, 시편에는 26번이 나옵니다. 결국 시편의 주제가 복된 삶, 행복한 인생길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캘빈 선생은 시편을 “마음의 해부학”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시편은 은혜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반응한 고백의 책입니다. 기쁨의 고백과 감사, 묵상, 찬송, 애가 그리고 지혜가 가득 담겨있는데, 이는 행복의 길에 대하여는 무엇이라고 가르칠까요?
저는 시편 1편이 행복의 길에 대한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가르친다고 해석합니다. 첫째는 악을 피하는 소극적 방법(escape from evil), 둘째는 율법을 즐거워하는 적극적 방법(enjoy the Word of God), 그리고 셋째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무장(equip for the Kingdom)입니다.
첫째로 시편 1편 1절은 인생 속에 우리가 피해야 할 악인, 죄인, 오만한 인간이 있다고 합니다. 악인은 무엇이 선하고 악한 지를 가리지 않고 이익을 위해 꾀를 부리는 사람입니다. 마라톤이 힘들다고 지름길로 달리면 실격패입니다. 죄인은 악한 일을 저지르고 그 길을 계속 가는 사람입니다. 나중에는 양심이 화인을 맞아 부정한 일을 밥 먹듯이 하고 약한 사람을 해치기를 떡 먹듯이 하는 자가 오만한 자가 됩니다. 악은 꾀에서 행동으로 심화되고, 행동에서 문화로 정착됩니다.
둘째로 행복한 길을 가려면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야 합니다. 율법은 우리가 행복한 삶을 얻을 수 있는 행동지침입니다. 교과서나 교범이 쉽고 효과적인 지식을 가르치는 것처럼, 율법의 말씀은 설계자 하나님이 주시는 인간사용을 위한 최적의 교범입니다. 이 교범을 즐거워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즐거워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시편 112편 1절은 말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행복한 길을 굳히는 방법은 의인의 회중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의인들의 모임(assembly)을 통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가장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미 선한 삶을 살아가는 선배와 후배, 스승과 동료들이 그 회중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교회를 낳습니다. 지혜자가 지혜자를 낳고 의인이 의인을 낳으며, 행복자가 다른 행복자를 낳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길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십니다(시 1:6).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구약의 모세, 욥과 다니엘과 다윗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행복자입니다. 신약의 백부장과 수로보니게 여인이 예수님의 인정을 받은 성도입니다. 5월에는 성도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고 행복한 길로 걸어가시길 축복합니다.
신앙상담: zanchius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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