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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종기목사 칼럼 (충현선교교회)



아직도 감사할 것이 많이 남았습니다

2021.01.05 11:28

UGN 조회 수:7332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충현선교교회 민 종기 담임목사


아직도 감사할 것이 많이 남았습니다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성도들에게 어려움이 많습니다. 교회의 어르신들이 많이 돌아가셨습니다. 코로나 19가 아니라 다른 질병으로도 많은 성도들이 돌아가신 것을 보면, 삶의 격리가 우리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저녁 심방을 갈 수 없는 교역자들에게는 전에 없던 가정에서의 저녁시간이 허락되었지만, 병환 중에 고립된 성도님들에게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비대면 격리로 많은 분이 고통 중에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은 분명히 ‘사회적 존재’(social beings)라는 것이 확실합니다. 이전에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고 즐거워하며 함께 운동도 하고 찬송하고 기도하던 모든 것이, 우리를 즐겁게 하고 건강하게 했던 하나님의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모이는 것이 현저하게 제한되는 비대면 사회를 살아가고 있지만, 성도님들은 이럴수록 “초연결성”을 위한 노력을 그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공동체인 것을 더욱 기억하여 주시고, 교회의 공동체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더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은총에 속한 감사의 제목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테크놀로지를 주셔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감사합니다. 좀 불편하지만, 줌(zoom)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으며, 선교학교를 잘 마치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세계관학교에 참여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거리두기 대면교육과 영상교육을 통하여, 약 40분의 새로운 직분자, 미래의 일꾼이 세워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직도 남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성도님들이 교회에 못 오시는 동안, 교육관의 바닥을 모두 바꾸었습니다. 길갈실을 모두 정리하여 이든허스트 프리스쿨(EdenHurst Preschool) 오픈 준비를 거의 마무리하는 중에 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거의 모든 부서들이 원격교육을 위한 영상을 만들어서, 교재와 함께 자녀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고등부에서는 교회에서 혹 멀어지거나 게으르지 않도록 하려고, 정기적으로 성경공부를 교회에 모여서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빙 뚜루 할렐루야 나잇, 영상 집회와 성찬식, 교회 앞마당 임직식 등의 아이디어가 제출, 시행됩니다.    

   고난의 때에라도 아직 남아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가족과의 대면이 더욱 많아지는 이 때에는 하나님께서 가족을 다시 영적으로 건설하라는 사명을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가족 신앙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종말이 오더라도 두려움이 없도록, 강력한 신앙의 공동체로 세워야 하겠습니다. 고난의 때는 훈련의 때입니다. 감사함으로 받으시면 버릴 것이 없습니다. 이 때를 잘 보내면 다음의 새로운 때를 힘차게 맞이하며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마지막까지 남은 것이 있습니다. 성 삼위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 동행하시면, 두려움이 없습니다. 이 환란의 시절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심을 분명히 확인하신다면 그것보다 더한 유익은 없습니다.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 30:5). 고난의 때에는 더욱 은총이 무한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앙상담: zanchius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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