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감사할 일들입니다
2017.02.13 08:50
UGN복음방송 유니온교회 김 신일 목사 복음칼럼
모두가 감사할 일들입니다
어느 무명 시인이 지은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당신 개인의 성경책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세상 인구의 1/3이 성경을 한 권도 갖고 있지 못하니까요 / 당신이 오늘 아침 건강하게 일어났다면 당신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수백만 명이 아침에 깨어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 당신이 전쟁의 위험이나 감옥 생활이나 고문이나 기근으로 고통당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5억에 가까운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고통을 당하고 있답니다 / 당신이 위협이나 체포나 고문을 당하지 않고 자유로이 교회에 다닐 수 있다면 당신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약 30억의 인구가 교회와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 당신의 냉장고에 음식이 있고 따뜻한 옷과 거처할 집과 잠잘 곳이 있다면 당신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세상 인구의 75%가 그렇지 못합니다 / 당신의 통장에 잔액이 있고 지갑에 용돈이 담겨 있다면 당신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당신은 세상 사람들 가운데 상위 8%에 속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만일 어제도 오늘도 기도했다면 당신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비록 소수에 속하지만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엘에이에 와서는 동기 목사님들과 선후배 목사님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엘에이의 상황 상 대부분 개척교회들 또는 작은 교회들을 섬기고 계시죠. 기회가 되어 교회와 목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저에게 너무 너무 감사할 이유들이 많음을 깨닫습니다. 제가 아무리 조심스러운, 또 완곡한 표현을 써도, 몇 년 째 개척교회를 섬기시면서 수고하시는 그분들에게는 배부른 고민으로 비칠 만한 일들이 많이 있어요. 성도들의 변화와 성숙에 대한 고민과 안타까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그런 이야기와 고민들 자체가 이미 부러움의 대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네 교회는 건물이 있잖아요. 당신네는 교육관도 있잖아요. 당신네는 함께 동역할 목회자들이 있잖아요. 당신네는 비록 마음고생 중에서도, 함께 무릎으로 기도 해 주는 성도들이 있잖아요. 당신네는... 당신네는...” 예, 맞습니다. 그 모든 조건들이 실은 얼마나 감사할 일들인지 모릅니다.
언젠가 심방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피스로 돌아왔습니다. 좀 더 처리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인데, 피곤해서인지 약간 짜증이 나려 하더군요. 그런데 한순간, 위에 말씀드린 그 생각들이 떠 오르면서 순식간에 감사를 회복했습니다. 옆 사무실에는 목회자들이 큰 소리로 웃으면서 대화를 하고 계셨고, 저쪽 교회 주차장에는 아이들 여럿이 떠들며 뛰어 다니고 있었으며,본당에서, 또 저쪽 교육관에서, 그리고 부엌 쪽에서도 여러분들이 애를 쓰며 이런 저런 섬김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와아아… 얼마나 감사한지요. 생각해 보세요. 우리게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함께 믿음의 길을 가는 형제 자매도 있고, 함께 동역 하는 목회자들이 있고... 예,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우리 주변에는 하나님 허락하신 감사의 조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던 유니온의 모든 것들이 실은, 다 감사할 조건들이었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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