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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종기목사 칼럼 (충현선교교회)



대강절”(待降節)

2021.12.07 14:02

UGN 조회 수:8173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충현선교교회 민 종기 담임목사


대강절”(待降節)


 한 해 동안에 교회력 상의 여러 절기가 있습니다. 성탄절이 가까운 이 시기에 우리는 종종 “대강절”(待降節)이라는 용어를 듣게 됩니다. 대강절은 대림절(待臨節), 강림절, 대림시기로 불리는데, 이는 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 전 4주간으로 예수의 성탄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교회의 절기입니다. 영어로는 “애드벤트”(Advent)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온다”는 의미의 단어 “아드벤투스”(Adventus)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이 절기가 중요한 이유는 일 년의 교회력이 대강절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강절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대강절에 사용하는 예전색은 기다림을 뜻하는 보라색이며, 대강절 제1주일은 11월 27일에서 12월 3일 사이의 주일로 시작되는데, 올해는 이미 11월 28일 주일이 대강절 첫 주가 되고, 성탄 주일을 포함하여 4주에 이르고 성탄절 이브에서 끝납니다.

   대강절 동안, 우리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대하며 준비합니다. 구세주를 향한 유대인의 갈망과 구원 및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되돌아봅니다. 베들레헴의 초라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뒤돌아보면서, 우리는 또한 그의 탄생으로서 약속된 모든 것의 성취로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합니다.

   이 대강절을 지나며 우리가 가질 몇 가지 묵상의 길잡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묵상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 예수를 우리에게 구세주로 보내신 큰 사랑입니다. 대강절에는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재림하실 예수님에 대한 기다림입니다. 진정한 대강절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장의 호령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함께 재림하시는 승리의 주를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늘 우리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지만, 한 해의 마지막을 정리하면서 대강절에는 그리스도의 승리를 이루는 강림을 기다려야 합니다.

   셋째로 대강절에는 재림하실 그리스도에 대한 영접의 준비가 되었는지를 묵상하여야 합니다. “하나님 아직 아닙니다.” “하나님, 조금 더 있다가 오십시오.” “하나님, 준비가 아직 아니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주변에 믿지 않는 친척들과 친구들이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쌓여있고, 아직 진행 중인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로 대강절의 기다림은 마치 결혼을 앞둔 신부가 몸을 단장하고 신랑의 출현을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강림을 기대하는 우리는 정결함과 거룩함으로 기다립니다. 대강절의 기다림은 우리를 정리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겸손함이 있습니다. 죄를 고백하고 끊어버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정결함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의 고백을 회복시키는 때이므로 뜨거움이 있는 기다림입니다. 삶의 어려움이 많으면, 더욱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게 됩니다.

신앙상담: zanchius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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