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N복음방송 남가주빛내리교회 박 용덕 담임목사 복음 칼럼

하나님의 행하심과 카운트다운 

카운트다운(countdown)이란 말 그대로 카운트를 거꾸로 하면서 어떤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흔히 새해를 앞두고 송구영신예배를 드릴 때에 자정이 다가 오고 새해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에 Ten, Nine, Eight, --- Three, Two, One, Zero 라고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새 해의 첫 시간을 맞이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주선을 발사할 때도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Three, Two. One, Zero를 외치며 제로와 동시에 발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인생을 카운트하며 살아갈까요? 

금년 말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하여 주지사와 연방 상 하원, 주 상 하원 그리고 지방 선거들이 있습니다. 아마 그 누구보다도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은 하루 하루를 Countdown 하면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큰 목적을 가지고 국가시험에 도전한다거나,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도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Business Open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릴 것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내가 내 인생을 카운트다운하기 보다 누군가 나를 위해 카운트다운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목자들에 의해 다스림을 받는 양들이 그렇습니다. 양들을 보면 아침이면 푸른 초장을 향해 나갑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다시 돌아와 양 우리에 들어갑니다. 이 때 양들은 자기들이 푸른 초장에 나가 풀을 뜯어먹는 것 같이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양의 일거일동을 책임지고 아침이면 ‘초장으로 나갈 시간이로구나’, 그리고 저녁이면 ‘양 우리로 돌아 갈 시간이로구나’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양들을 인도하는 자는 목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들의 삶의 과정도 인도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인류를 창조하시고 인도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특히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분이시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은혜 주시고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다시 말해 우리를 향해 카운트다운을 하시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시점에 역사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상황이 어렵게 느껴지고, 모든 일이 우리의 생각대로 안 될지라도 하나님은 큰 계획을 가지시고 그의 뜻을 행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해 쉬지 아니하시고 카운트다운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모든 상황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어떤 경우에도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믿음이며, 그럴 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할 것입니다.

신앙상담: ydp2024@yahoo.co.kr  Tel: 714-401-9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