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보다 더 탁월하신 예수
2024.07.09 09:52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충현선교교회 민 종기 원로목사
모세보다 더 탁월하신 예수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아는 것은 우리 신앙의 심장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구약은 예수님에 대한 수많은 예언을 담고 있습니다. 창세기 3:15에서 예수님이 “여자의 후손”으로 예언된 이래, 그의 오시는 장소, 이름, 고난, 죽음, 재림이 모두 예언되어있습니다. 더구나 가장 탁월한 선지자인 모세도 예수님을 자신과 같은 선지자 혹은 “그 선지자”(신 18:15, 18)로 예언합니다.
나라가 로마의 압제 가운데 있었던 상황에서 메시야를 기다리던 백성의 기다리는 마음은 간절하였습니다. 거짓 메시야가 많이 왔고, 결국 들통이 났습니다. 예수님의 사역 중에서도 5병2어의 기적 후에 주변의 사람들은 예수께서 모세가 예언한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가 아닌가 확인하려고 하였습니다(요 6:14). 능력을 베푸시는 예수님을 임금으로 세우려고 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억지로 임금 삼으려는 이 사람들을 피하십니다.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기적을 베푼 후, 베드로는 설교를 통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승천한 예수님이 바로 “그 선지자”라고 선포합니다. 바로 모세가 온다고 예언한 그 선지자가 바로 예수이며, 그의 모든 말을 순종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그 선지자’는 적어도 모세와 같은 나라를 세우는 지도자라는 것입니다. 실상 예수님은 로마라는 당시의 패권국을 전복시키거나 혁명세력을 일으키려 군사를 모으지는 아니하였지만, 예수님은 흑암의 권세에 영향을 받는 세상의 나라가 아닌, 영원하고 쇠하지 않고 다함이 없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그 선지자’ 예수께서 세운 나라는 모세가 세운 민족적인 나라를 벗어납니다. 그리스도의 나라는 민족국가의 범주를 넘어서며,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시지만 그는 온 땅의 구세주입니다. 예수님은 모세와 모든 선지자들이 사랑으로 섬겼던 “그 나라를 세우는 그 선지자”(the Prophet of the Nation)이지만, 그보다 훨씬 더 탁월합니다. 예수님은 온 땅을 다스리는 선지자(the Prophet of the Earth)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통치는 모든 나라에 이르므로 만왕의 왕이자 만주의 주입니다. 베드로는 사도행전 3장의 설교 속에서 예수님은 땅 위의 모든 족속에게 복을 내려주시는 아브라함의 씨라고 말씀하십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은 가장 보편적인 우주적 통치를 이루실 영광의 왕이십니다. 사도행전 3장에서 그 선지자로 불리신 예수님은 온 우주와 만물을 회복시키시는 선지자(the Prophet of the Universe)이십니다. 그는 모세처럼 한 민족을 세워 나라를 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림하시기 전까지 하늘에 계시면서 온 우주의 통치권을 세워 하나님 아버지에게 돌리실 우주적 통치자이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이처럼 모세를 능가하는 선지자이며, 아론의 대제사장직을 넘어서는 영원한 제사장이며, 우주적 왕이시며,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통치하십니다. 그분이 우리의 신랑이요 영원한 왕이요 선지자이시니 날로 더욱 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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