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소원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요17:4)

요한 복음 17장은 소위 예수님의 대 제사장의 기도라고 불리우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의 주기도문은 제자들에게 그들 자신을 위해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가르쳤고, 17장의 이 기도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무엇을 원하는 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4절은 예수님께서 그의 마지막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일생 동안의 최종 사역 결산 보고와 같은 것입니다.

주님은 과거를 돌아보시며,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일을 완전히 성취하셨다고 하십니다.그리고, 그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돌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이루심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대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과연 어떻게 예수님께서는 맡겨주신 하나님으로부터의 과업을 모두 다 이루시었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이 주신 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항상 그러한 소원을 아버지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4장 34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라는 소원을 항상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이 주신 일을 온전히 이룰 수 있기를 항상 소원하셨고, 그 소원이 요한 복음 17:4절에서와 같이, 그 소원을 완전히 이루어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요즈음, 성령님께서 저에게 집중적으로 기도 시키시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소원이 내 소원되게 해달라고 하는 것과 예수님의 아버지 하나님께 마지막 최종 결산 사역 보고처럼 그러한 사역의 성취 보고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두 가지 입니다. 저도 예수님처럼  생의 마지막에 이러한 담대하고 거룩한 보고를 하나님 아버지께 드릴 수 있을 것인가를 묵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맡겨주신 사명을 온전히 이루시었고, 그리고 그 영광을 아버지 하나님께 온전히 돌리 신 것 처럼, 오늘 이 아침에 저도 주님이 주신 사명을 온전히 이루고, 저는 겸허히 낮아지고 그 영광을 주님께 온전히 돌리는 사역자가 되길 원합니다.

두번째는, 저는 사역자로서 예수님의 제자도를 목표로 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자로서, 예수님의 성품를 닮아 가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갈 뿐 아니라, 예수님처럼 아버지 하나님이 주신 과업도, 미션도 성취하여 열매를 맺는 사역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나의 자신으로부터 나와 나를 위한 목표와 계획과 영광은 소위 말하는 자신의 야망이 될 것이지만, 주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아 매 순간 매 사역마다 성령님이 통치하는 뜻대로 따라가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면, 그 것은 주님의 비전이 되며 주님의 사역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의 양망이란 자신으로부터 나와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자신의 계획으로 이루어 자신에게 영광이 돌아가는 것이고, 하나님의 비전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아 하나님의 강권하신 뜻으로 이루어져 하나님께 겸허함과 감사로 그 영광을 나를 부르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부르신 이의 뜻대로 그의 일을 하다 보면, 성령 임재의 충만함으로 나의 인격과 성품도 성령으로 덮여지어 성령의 열매가 맺어질 수 있고, 하늘의 위로부터 부어지는 기름부음의 권능으로 사역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