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주일과 선교
오순절 성령 강림은 기독교 역사상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의 지평을 여는 온 우주를 흔드는 새로운 사건이며, 오늘날의 주님의 몸인 교회와 복음 선교의 첫 문을 연 기적의 사건이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것은 첫 시작이 항상 있게 되었고, 첫 시작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한 교회의 첫 시작과 복음 선교의 첫 시작의 의미는 새로운 창조의 가치로서의 세상을 뒤흔들 엄청난 역사적 진실로서, 이미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도래가 임하였음을 알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포이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이 천년 전의 흘러간 역사적 사건이 아닌, 언제나 영원히 현재적 오늘의 사건입니다. 우리는 현재 언제나 항상 성령의 임재의 충만함과 기름부음의 역사하심으로 매일 오순절 성령 강림을 맞이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순절 성령님은 현재 우리와 함께 임재 하시는 오늘의 우리 성령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통치를 받고, 성령님 안에서 기도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고, 성령의 은사를 받아 복음 선교 사역을 하여야 합니다. 성령님이 우리의 사역과 삶 속에 들어 오시게 될 때 성령님은 일하게 되시고,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선교는 성령의 권능을 받아, 민족과 문화를 초월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지 않은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지리적 국경을 넘어설 필요는 없습니다. 구원 받은 영혼이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영혼의 국경을 넘어서는 것이 선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선교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하여 선교의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과의 국경을 넘어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올바른 선교의 모델은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성육신 하시어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하나님으로서의 모든 특권을 포기하시고, 인간의 세계의 경계를 향해 담대히 십자가를 통한 사랑의 선교를 하셨습니다.
모든 경계를 뛰어넘는 십자가를 통한 희생과 사랑의 선교가 예수님의 선교이며 예수의 영이신 성령님의 선교입니다. 성령님은 개인의 구원을 위한 역사하심 뿐 아니라 그 역사를 뛰어 넘어, 성령의 권능을 받아 세상 땅 끝까지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의 백성들을 예수의 사랑으로 섬기도록 초청하십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선교 백성이며, 이들이 구성되어 있는 교회는 십자가 선교가 중심이 되어 나아가는 복음 선교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사랑과 희생과 화해가 담겨 있으며, 선교는 모든 문화, 사회, 계층, 종족을 뛰어 넘어 이러한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하시는 교회는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복음 선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