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형성이란 무엇인가?
기독교의 영성 형성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통하여 영의 성품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어가며 성장하는 평생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길 갈망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실제적인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와의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며 자신의 육체적인 생각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채우려는 신앙의 여정이라고 볼 수 있다. 복음주의 기독교 영성학자인 에반 하워드(Evan Howard)는 영성 형성은 개인의 삶이 영적 차원에서 빚어져가는 과정이며, 기독교적 영성 형성은 그리스도인이 그 과정을 통하여 보다 온전하게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그와 연합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영성 형성은 단순한 자아실현이 아닌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자아 초월성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올바른 수직적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웃과 사회와의 올바른 수평적 관계를 형성해 가는 과정이다. 하나님 말씀에 대하여 지식으로 아는 것 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영적인 성숙과 정서적 및 지성적 성숙이 균형을 이루며 성숙해 나가고, 육적인 건강과 영적인 평강이 함께 지속 발전되며, 개인적인 영성 뿐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 속에서 공동체적 영성이 발전되어 가는 과정이다. 삼위 일체 하나님과의 생명과 합력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을 실천하는 통전적 영성 (holistic spirituality)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반응이며 올바른 영성 형성의 의미이다. 결국 통전적 영성 형성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시고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에 의하여 우리의 영이 전적으로 변화되고 통치되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영성 형성은 성령의 인도 없이 단순히 교회 사역 프로그램이나 성경 공부 등을 통하여 올바르게 이루어 지지 않는다. 영성 형성의 길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의 인격과 생각과 영을 비롯하여 온전한 삶을 지배하시도록 순종해 나갈 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도록 한다. 저명한 영성 신학자 로버트 물홀랜드(Robert Mulholland)는 “영성 형성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과정”이라고 정의 한다. 영성 형성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우리의 영성이 그리스도를 향하여 성장해 가는 과정인 것이다. 기독교 영성의 형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며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생활을 목표로 하므로, 오직 그리스도의 영의 역사하심과 그리스도인의 신실한 반응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