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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칼럼

7월의 탄생석 루비-1 (사랑, 열정, 평화)

2019.11.09 21:42

UGN 조회 수:3894

아름다운 사랑과 정열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단연 붉은 색일 것이다. 또한 그런 마음을 나타내려는 보석을 고른다면 “루비” 일것이다. 루비의 어원은 라틴어의 RUBER, RUBRUM 은 “빨갛다 “는 뜻에서 왔으며 7월의 탄생석으로 홍보석, 홍옥이라고도 하며 몇천년 동안 루비는 지구상에서 가장 귀중한 보석으로 여겨져 왔고 영원한 생명, 열정적인 사랑, 인애, 위엄을 뜻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루비를 몸에 지니면 부와 삶의 지혜 그리고 마음속 두ㅁ려움을 물리칠 수 있고 또한 신경을 흥분 시키는 빨강색이 질투나 사랑에 대한 잡념을 쫓아 내며 싸움을 화해 시키는 평화의 힘이 있다고 믿어왔다.
 
화학구성 루비는 사파이어와 같은 강옥(CORUNDUM)으로 화학구성은 산화 알루미늄(Al2O3)결정으로 이루어진 광물로 산화크롬, 바나듐의 불순물이 함유되어 붉은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불순물이 빨강색을 보다 선명하게 보이도록 한다.
 

대부분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보석의 색이 상대적으로 흐리게 보이는데 루비는 자외선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아름다운 적색 형광을 낸다. 그리고 어두운 방에서 파란빛을 비추어도 루비는 변함없이 빨갛게 빛나며 이렇케 모든 빛을 빨강으로 바꾸어 발산하는 점이 루비의 특징이다.

역사적으로 인류가 사랑하고 아끼던 보석에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었다. 14세기까지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던 보석은 사파이어였으나, 루비가 어느날부터인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사실 루비는 매우 귀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발라스루비”라고 하는 스피넬을 사용하기 까지 했다. 발라스 루비는 아프카니스탄의 바다흐샨주에서 산출되기 때문에 “발라스루비” 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중세에 들어서는 비싼 금 장신구에 준보석인 자수정이나 가넷을 셋팅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금 장신구에 특히 브로치에 루비를 많이 사용한것으로 보인다. 루비는 호신용 부적으로도 인기가 높았고 모든 위엄과 난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신비한 돌로 여겨져 실제로 루비반지를 왼손에 끼거나 루비 브로치를 상의 왼쪽에 장식하면 적으로부터 해방되고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있었다. 때문에 남녀의 장신구를 말할 때 꼭 등장하며 특히 목걸이나 브로치의 세팅에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루비는 강옥으로 모스 경도가 9도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높다. 강옥 가운데 붉은색을 루비라고 하는데 다이아몬드의 브릴리언트 컷이 등장하기 전에는 보석 중 가장 귀하게 취급되었고 지금도 유색 보석중 가장 선호하는 보석이다.
 
 유색보석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가장 우선 조건은 색에 의해서 결정된다. 개인마다 좋아하는 색이 다르지만 물감이나 색연필에서 색을 표현하는 도구를 사용하다 보면 다른색보다 빨강색이 가장 먼저 동이 나는 경우가 많다. 세계의 여러나라 국기들도 RED COLOR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빨강색을 가장 많이 좋아하는 민족 중 중국에서는 국가의 색이라 할만큼 많은 곳에 이용되고 있으며 보석을 선택할 때 그 중 특별히 적색의 루비는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최근 몇 년 사이에 엄청난 가격 상승이 있어 천연 루비의 가격이 너무 올라 루비를 쉽게 구매하기 힘들며 시세 폭등으로 인해 빨강색 계열의 천연보석인 스피넬, 루빌라이트, 스페서타이트가넷, 핑크사파이어, 로돌라이트가넷, RED ZIRCON 등도 대체 보석으로 덩달아 오르고 있다.
 
산지 루비는 에머랄드 만큼이나 산지가 중요한 보석이다. 루비의 산지는 대체로 동남아시아에 있으며 비둘기피색(피젼블러드)의 루비를 최고로 치는데 이러한 루비는 미얀마(버마)산 루비이며 색은 주로 크롬에 기인하여 약간의 자색이나 갈색이여서 소위 핏빛이라고 부르는 태국산 루비나 밝은 적색 또는 핑크색을 나타내는 스리랑카 루비등 산지에 따라 색과 가격 차이가 매우 크다.
 
갈색톤을 띄는 태국산 루비의 색은 주로 함유하고 있는 철에 기인하는데 철은 형광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형광을 띄는 크롬을 함유한 미얀마산 루비에 비해 광채가 나지 않는다. 루비 산지는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캄보디아를 비롯해서 모잠비크, 마다카스카르, 베트남 등 여러 곳에서 채굴되고 있지만 가장 가치있는 루비는 미얀마의 모곡산이다. 그외에 파키스탄 북부의 훈자계곡이나 카슈미르지역, 라오스, 네팔, 아프카니스탄, 베트남의 중국 국경지대에서도 루비가 산출된다. 아주 좋은 베트남산 루비역시 크롬을 함유하고 있어 미얀마산처럼 보일수도 있으며 대부분의 아프리카산 루비는 중상급 정도 이다.
 

루비의 가격은 보통 1캐럿대에서는 블루 사파이어의 2-3배로 거래 되고 있으나 3캐럿 이상의 중량에서는 가격차이가 훨씬 더 벌어진다.

미얀마 모곡에서 생산되는 루비는 “비둘기피색” 에 비유되어 가장 가치 있는 루비로 평가하며 모곡이나 베트남에서 채굴되는 루비는 대리석 층에서 채굴되기 때문에 철 성분이 거의 없고 크롬의 발생 영향으로 순수한 적색을 보인다. 또한 크롬의 강한 형광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에 순수한 적색과 형광 두가지가 합쳐져 햇빛에서도 타오르는 석탄과 같은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붉은 색을 만들어 낸다. 이에 비해 태국산 루비는 현무암층에서 생산되므로 어느정도의 철분을 포함하게 되며 이철분은 형광을 억제 시키기 때문에 약간 어두운 적색이 보인다. 대부분의 강옥(CORUNDUM)은 색상과 아름다움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처리가 된다. 천연의 원색은 중심부분에 짙은 청색의 어두운 감이 있어 자주(PURPLE)빛의 강한 적색이 되기 때문에 가치가 떨어지므로 원석을 높은 열로 처리 하므로 제거할 수 있기에 대부분의 루비는 가열처리 후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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