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모델, 아들의 모델
2026.06.23 10:11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어린이전도협회 여 병현 목사
아버지의 모델, 아들의 모델
웃어 넘기기엔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하루종일 밖에서 고된 일을 하고 퇴근을 하면 아이들은 잠시 나와 인사를 건네곤 곧장 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지만 강아지는 초인종을 누르는 그 순간부터 문 앞에서 펄쩍 펄쩍 뛰면서 반겨줄뿐만 아니라 안방까지 따라와 꼬리를 흔들며 맞이해 준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제는 교회에서 “Father’s day” 주일로 지켰습니다. 살아가노라면 좋은 날도 있지만 삶이 버거운 시간들도 찾아 옵니다. 어쩌면 아버지라는 가장의 무게가 어깨를 무겁게 짓누를 때가 적지 않으실 아버지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의 축복이 언제나 함께 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성경에서 여러 인물 중 아버지의 모델이 있다면 욥기 1장에 등장하는 우스 땅에 살고 있는 욥이라 불리는 사람입니다. 성경은 이 사람을 가리켜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소개를 합니다. 온전하다는 말은 도덕적, 윤리적으로 흠잡을데 없는 순결하고 깨끗한 상태를 말합니다. 정직하다는 말은 공의에 어긋나지 않는 언행 일치, 속과 겉이 일치하는 변함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욥은 또 악에서 떠난자라고 소개를 합니다. 악에서 떠났다는 말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을 멀리하고 하나님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일은 분별해 행하는 인격적으로 성숙한 상태를 말합니다.
욥은 가족을 화목하게 이끌었던 사람입니다. 열명의 자녀들이 생일날이면 한자리에 모여 잔치를 베풀며 모두가 즐겁고 기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녀들이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며 따를 만큼 욥의 삶은 하나님도 인정하는 아름다운 삶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닮고 싶은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입니다. 화목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뿐만아니라 욥은 영적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고 이끈 믿음의 아버지였습니다. 잔치가 끝나면 혹시나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였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자녀들의 숫자대로 각각 번제를 드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믿음으로 순종했던 자녀들이 몇 있습니다. 그 중에 자주 소개되는 인물이 아브라함의 노년에 얻은 아들 이삭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모리아 산에 올랐을 때 자신을 제물로 드려야만 하는 이유를 아브라함은 설명하고 설득 했을 것입니다. 만약 청년 이삭이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나이든 아버지를 밀치고 산을 뛰어 내려갔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불태울 나무로 제단을 쌓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제단위에 손과 발이 묶여 뉘여졌습니다. 잠시 후 활활 타오를 뜨거운 불만 생각해도 오금이 저려올 순간 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의 마음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으로 온 몸이 떨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어 못박혀 죽게 하실 때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순종함으로 우리의 모든 죄악을 속량하시고 대속하셨습니다. 아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그 광경을 바라보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아브라함과 이삭, 하나님과 예수님이 오버랩 되는 순간입니다. 나를 위해 아낌 없이 아들을 내어 주신 하나님께 나는 온전히 순종하며 살고 있는가를 돌아보며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는 말씀이 더욱 가슴 깊이 메아리쳐 옵니다.
반면에 불순종의 대명사처럼 자주 오르내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버지를 졸라 자기 몫의 유산을 미리 물려 받은 두 아들를 둔 아버지 이야기 입니다. 작은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유산을 짊어지고 기분좋게 집을 떠났습니다. 돈이 있는 동안에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몰려와 자기를 친구처럼 대했지만 돈이 바닥나자 언제 보았냐는듯 눈길 한번 주지않습니다. 결국엔 돼지 우리에서 돼지들과 먹을 것을 놓고 쟁탈전을 벌입니다. 그것 마져도 여의치 않자 평안하게 살던 고향집이 생각 납니다. 그리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먼저 자신을 발견하고 뛰어 달려옵니다. 미리 약속한 것도 아닌데 아버지가 어떻게 그곳에서 아들을 기다리고 계셨을까요. 아버지는 그 날만이 아니라 아들이 떠난 후로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셨을 것입니다. 아버지는 그를 보고 측은한 마음으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고는 송아지를 잡고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우리는 아버지 품을 떠나 방황하던 불효 막심한 아들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품을 떠나 하나님께 불효할 때가 얼마나 많은 가를 뒤돌아 보게 됩니다. 부모의 모델 욥, 순종의 아들 모델 이삭, 불순종의 아들 모델 탕자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문의: 213-382-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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