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N복음방송  한방칼럼

편두통 

머리가 아픈 것이 두통이지만 한방에서는 머리의 부위별 통증에 따라 그 원인을 구별해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진다.

앞이마가 아픈 전두통(前頭痛)은 ‘양명두통’이라 해서 음식을 먹고 체하든지 소화계의 기능 장애로 많이 유발하고, 신경쇠약이나 축농증. 비염, 혹은 시력장애에서도 생길 수가 있다. 

뒷머리가 아픈 후두통(後頭痛)은 ‘태양두통’으로 방광계통의 기능장애에서 많이 발생되는데, 고혈압이나 풍한증으로 오는 초기 감기 증상에서 나타나고 지주막하 출혈 등으로 생길 수가 있다. 그리고 정수리가 아픈 정두통(頂頭痛)은 ‘궐음두통’이라 하여 간 계통에 이상이 왔을 때 나타나고, 옆머리가 아픈 측두통(側頭痛)은 ‘소양두통’이라 하여 담 계통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 것으로 상습적이고도 많은 사람이 고통을 호소하는 ｢편두통｣이다.

발작적으로 갑자기 일어나는 <편두통>은 보통 옆머리 한쪽에만 일어나는데 대체로 왼쪽에 많으나 좌우를 번갈아 가기도 하고 머리 전체로 통증이 퍼져나가기도 한다. 일기의 변화에 의해서도 발작하는 편두통은 이른 아침 혹은 낮에 시작하여 30분 정도가 지나면 가장 심하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시간에서 1-2일 지속하며, 수면을 취하고 나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한다. 발작 시에 손발이 저리고 유난히 눈이 부시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시각 장애도 나타나고 식욕부진이나 현기증과 구역 증상이 수반된다.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되는 편두통은 월경불순이나 갱년기 장애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한방 치료로는 우측에 나타나는 편두통은 혈허(血虛)로 인한 것이므로 피를 보해주고 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가미사물탕>을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좌측의 편두통은 습담(濕痰)에 의한 것으로 <가미이진탕>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