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N복음방송  한방칼럼

부종

부종은 신체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불어나 피부중에 괴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혈관밖으로 새어 나온 수분이 피부속에 머물게 됨으로 몸이 붓는 상태인데, 그 원인은 신장병이나 심장병, 간장병, 임신중독증, 각기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 중에 가장 많은 경우가 신장과 심장의 질환에 의한 부종이다.

신장에 사구체염이나 네프로오제와 같은 병이 생겨서 소변을 여과하는 기능이 약해 지거나, 단백질의 소변을 다량으로 배출하게 되면 혈액중의 단백질이 저하되어 몸이 붓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눈꺼풀과 얼굴이 붓고, 아침에 일어 났을때 나른하며, 목이 마르고 식욕부진과 요통 등이 따른다. 만성 신장염도 병이 진행되면 부종이 손발에서부터 시작해서 전신에 이르고, 피부가 청백해 진다. 신장병에서 오는 부종은 얼굴이 붓는 경우가 많다.

심장병으로 오는 경우는 심장의 펌프 작용이 약화되어 정맥계에 울혈이 생기고, 그 때문에 정맥중의 압력이 높아짐으로 부종이 생기고, 신장으로 보내는 혈액량이 부족하므로 염분배출이 제한되어 중력에 의해 다리부터 부종이 나타나고, 저녁이 되면 더욱 심해지며 소변의 양이 부족해진다.

한방의 부종 치료는 원인별로 치료를 하지만 체내의 수분대사를 담당하고 있는 폐와 비장과 신장의 작용을 원활히 하는데에 치료의 중점을 두고 있다. 입이 마르고 잔뇨감과 다리에 부종이 심하면 <우차신기환>을 쓰고, 심장이 이상적으로 두근거리고 각기가 나타날때는 <계명산>에 복령을 가미하면 효과적이며, 소변이 줄어 들고 어지러우며 얼굴과 하지가 부으면 <영계출감탕>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