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경험
2016.12.05 22:17
UGN복음방송 교육칼럼
<간접경험>
대학입시가 절정에 이르면 당사자인 12학년 학생들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온 결과를 심사받는 과정인 만큼 최선을 다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초조감은 이미 많은 학부모들이 학창시절 경험을 했던 일이기에 자녀의 심리적인 상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부모의 부모들이 과거 경험했던 것을 똑같이 되풀이 하는 것도 결국 나라와 입시 제도만 다를 뿐 어느 곳이나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와중에 선배들의 입시를 보면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는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11학년 학생들입니다. 바로 일년 뒤면 똑같은 전철을 밟아야 하는 그들에게 올해의 입시는 남의 일이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 보면 선배들의 입시는 곧 자신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간접 경험의 중요성을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많은 11학년 학생들이 나름대로의 플랜을 세우고 내년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스스로, 또 일부는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내년 입시전쟁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덧붙여 이번 입시를 치른 선배들의 조언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내년 초가 되면 대부분 지원서를 제출을 끝내기 때문에 숨돌릴 시간을 가지게 돼 후배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 11학년 학생과 수험생과는 실력이나 수강과목, 과외활동 내용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선배들의 조언이 꼭 맞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큰 그림에서는 그들의 경험이 좋은 조언이 될 수 있습니다.
선배를 통해 입시전략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자신이 실수했던 것이나 아쉬웠던 점들을 듣는 것은 11학년 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입니다. 또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무엇이 어려웠는지를 들어보는 것은 주제와 방향, 글의 전개에 유익한 노하우 또는 방법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좋은 결과를 얻은 선배가 있다면 더욱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찾아 대화를 나누는 것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 교회나 단체, 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유사 행사가 있다면 한 번 참석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자리는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거나, 이미 재학 중인 학생들이 참석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는 자리여서 그만큼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재학생의 경우 자신의 과거 입시준비에서부터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에 대해 소상히 소개해 줄 수 있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배와의 개인적인 만남이든, 그룹 모임이든 궁금한 것을 많이 물어보고 대답을 들으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얼마 뒤 시작되는 자신의 입시준비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간접경험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 가치는 어떤 시각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회를 살리면 그만큼 얻을 게 많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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