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interest)과 터치(touch)
2017.11.07 12:55
UGN복음방송 대입칼럼
관심(interest)과 터치(touch)
각 대학들은 해마다 수많은 지원서를 접수해 평가하게 된다. 당연히 대학이 원하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대학의 분명한 목표이자 최대 관심사에 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복수지원 시스템에서 합격시킨 지원자가 자신들의 대학에 실제로 입학할 것인지는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항상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여기에 대기자 제도를 통해 탄력적으로 필요한 인원을 충족시킨다.
물론 아무나 추가합격을 시키는 것은 아니고 모든 면에서 대학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지원자가 막판 행운을 얻는 것이다.
이런 환경속에서 대학은 입학사정에서 꼭 살피게 되는 것이 합격을 시켰을 때 다른데 눈길을 주지 않고 감사의 뜻과 함께 입학을 결정할 지원자가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바로 지원자의 관심(Interest)이다.
여기서 ‘관심’이란 단어는 입시에서 지원자 그 대학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입학의지가 강한 것을 뜻한다.
일단 지원서를 내고 난 뒤 다른 대학들의 결과를 모두 받아본 뒤 최종 입학대학을 결정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물론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할 대학들을 고르고 지원서를 제출할 때는 그 대학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대학이 파악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될 수 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대학은 지원서를 접수받고,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아주 단순한 작업만을 하는 곳이 절대 아니다. 다각적인 면을 살피고, 여러 정보들을 통해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그 지원자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한다.
그리고 그 중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대학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추적한다. 나는 이 대학의 지원자 관심도 추적에 대한 준비로 ‘터치’(touch)를 중시한다. 즉 학생들은 특정 대학에 대한 뜨거운 입학의지를 여러가지 터치를 통해 대학측에 전달할 수 있다.
그 중에는 가장 일반적인 캠퍼스 방문이 있을 수 있고, 입학사정관과의 이메일 등을 통한 소통, 대학에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 요청, 자발적 인터뷰 및 감사 이메일, 패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그 대학을 높이 평가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관심 추적’이란 게 바로 설명한 터치들을 살펴본다는 것으로, 적지 않은 대학들이 각기 보유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통해 지원자가 얼마나 자주 접촉하고 소통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대학에 관심이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은 물론 대학의 마케팅 전략을 발전시키는데도 사용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일련의 터치가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강한 관심을 입학사정관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방법인 만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대학들의 절반 이상(50.2%) 이상이 자신들의 대학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중요하다”고 답한 것에서도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정말 입학을 원하는 대학이 있다면 ‘관심’이란 부분을 절대 가볍게 보지 말고 가능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학생 자신이 일을 위해 누군가를 선발해야 하는 입장일 경우 비슷비슷해 보이는 후보들 가운데 누구를 고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답은 간단하게 나온다.
최선을 다해 학업에 전념하고, 좋은 성적과 과외활동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여기에 강한 입학 열정을 보여준다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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