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기다리는 스트레스
2018.03.08 17:20
UGN복음방송 대입칼럼
결과를 기다리는 스트레스
정시전형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긴장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의 정시전형 지원자 수가 2만25명으로 전년 보다 1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많은 사립대학들의 지원자 수가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는 발표들이 속속 이어지면서 이들의 부담은 그만큼 더 커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내가 운영하는 어드미션 매스터스에는 학부모들로부터 결과를 언제 알 수 있느냐는 문의에서부터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는 질문들이 적지 않게 이어지고 있다. 정시전형 결과는 한날 일제히 발표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마다 일정이 다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3월 중순부터 시작해 4월 중순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가장 많이 발표되는 시점은 3월 말에서 4월 초다. 여전히 한 달 이상이 남아 있으니 기다리는 쪽 입장에서는 시간이 더욱 더디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 당연하다.
결과는 일반적으로 먼저 지원자 이메일로 통보되고 며칠 뒤 우편을 통해 전달된다. 합격자 봉투가 두툼한 것은 합격자들이 알아둬야 할 내용들이 많기 때문인데, 어떤 대학들은 봉투 겉면에 “이것이 당신이 원하던 것”이라는 식의 재미있는 문구가 쓰여 있기도 하다.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긴장감이 심해져 초조함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곤 한다. 특히 명문대를 지원했거나, 조기전형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경우 다소 어려운 대학에 지원한 경우 이런 현상이 더 심한 모습을 보인다.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되는 것이지만 현재로선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평소 리듬을 잃지 않아야 남은 고등학교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다.
그래서 우선시 해야 할 것은 스스로 마음을 차분히 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던져진 주사위를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학교 수업과 과외활동을 늘 해왔던 것처럼 진행하는 것이다. 그 중 성적관리는 필수다. 2학기 성적에 문제가 없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각 개인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미국의 입시제도는 한국처럼 대학을 가고 못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입학여부가 관건이다. 다시 말해 대학에 진학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는 만큼 지금부터 너무 일찍 실망할 필요도 없고 설령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항상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있고 이를 통해 충분히 자신의 목표를 향할 수 있음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을 계속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달리기나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적당히 해주는 것은 건강에도 유익하고 마음을 바로 잡는데도 좋다.
또 중간 중간 남는 시간을 이용해 독서나 취미활동을 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게 되면 재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쉽게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족과의 대화 시간을 늘릴 것도 권한다. 심리적인 압박감을 오픈하고 위로와 격려를 받는 것은 정신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대신 방과 후 집에서 매일 한 번씩은 이메일을 체크해 지원한 대학에서 보내온 것이 없는지 꼭 살펴보기 바란다. 특히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있을 경우 신속히 제공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과가 나온 이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스스로 로드맵을 그려보는 필요하다.
복수지원제인 미국의 입시제도상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설령 꿈의 대학 진학이 실패했어도 다른 대학들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상황에 따라 편입을 선택할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정들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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