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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용목사 칼럼 (코너스톤교회)



모퉁이에서 새로운 시작

2024.10.07 10:10

UGN 조회 수:2592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코너스톤교회 이 종용 담임목사

 

모퉁이에서 새로운 시작

 

안식년도 없이 목회 사역을 달려왔으니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 6개월 정도 쉬면서 복음성가 앨범도 내고 제충전도 하고싶었다. 그래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처가에서 LA에 있는 콘도미니엄을 하나 사용할수 있도록 준비해 주셔서 일단 그곳에 짐을 풀어놓았다.

 

그런데 그날, 가깝게 지내던 8명의 청년이 나를 찾아왔다. 그들은 모두 한국인 교회에서 깊은 상처를 받아서 미국인 교회를 다니고 있었다. 물론 이들이 잘못해서 받은 상처도 있다. 하지만 여하튼 지금 이들은 교회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고통받는 중이었고, 미국교회에서 물에빠진 생쥐처럼 힘들고 어렵게 신앙생활을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들 가운데 한 자매가 내게 이렇게 묻는다.

 

"목사님, 왜 이제 오셨어요?"

 

객관적으로 별로 대수롭지 않게 들리는 평범한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게는 그말이 짜릿하게 깊숙히 파고들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들의 영혼이 너무도 불쌍하게 보였다. 그 말 한마디로 나의 마음이 뜨거워진 것이다.  그때 순간적으로 입밖으로 튀어나온 말이 뭔지 아는가?

 

"그래, 이번주 부터 함께 우리 집에서 예배드리자." 

 

한국으로 돌아가 음반을 내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서 그렇게 말하고 말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주일부터 우리들은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렸다. 이것이 코너스톤교회 의 첫 예배가 되었다. 

 

1993년, 누구의 계획도 없이 전적인 하나님의 계획아래 코너스톤교회가 세워졌다. 방황하던 청년 몇명과 함께 예배드리기 시작한 것이 바로 코너스톤 교회의 시작이 된 것이다.  

 

그런면에서 코너스톤 교회는 빌립보 교회를 닮았다. 빌립보 교회가 어떻게 생겼는가? 바울이 기도할 곳을 찿아서 강가에 갔다가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나서 대화하는 가운데 아무런 계획도 없이 우연하게 시작된 교회가 바로 빌립보 교회 아닌가? 

 

신앙상담: 310-53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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