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먼저인 교회
2023.10.06 12:47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코너스톤교회 이 종용 담임목사
성도가 먼저인 교회
우리 교회는 50명 정도가 함께 단기선교를 떠난다. 그런데 여느 교회와 아주 다른점은 선교팀의 구성이다. 이민 1세부터 이민 2세가 함께 떠나는 것은 물론이고 10살 꼬마부터 64세 되신 어르신까지 함께 간다. 이 모두가 단기선교를 떠나기 3개월 전부터 철저한 훈련을 받는다. 그렇게 모든 훈련을 받고 나면 그들은 하나가 된다. 나이와 언어, 문화를 초월하여 하나가 될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렇게 한 마음 한 뜻이 된 후 그들은 함께 단기선교를 떠난다. 단기선교를 떠날 때마다 나는 이렇게 강조한다.
"우리는 지금 단기선교를 갑니다. 하지만 선교지에 있는 현지인들이 우리들의 최우선 순위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제게는 여러분들이 가장 소중합니다. 그들보다 여러분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만일 단기선교를 다녀오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믿음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떠나지 마십시요. 여러분들이 다 죽고 그들이 구원받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의 건강함에 맞는 분량만큼 일합시다. 그만큼만 일합시다. 역량에 미치지도 못하는 힘든 일은 하지 맙시다. 반대로 우리 교회가 할수 있는 분량보다 적게 일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먼저 변화되십시요. 그럴때 그 땅도 변화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변화되지 않고서 어떻게 선교지를 변화 시키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선교지에서 어떠한 사역을 할지라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없습니다. 인간적인 감동은 줄수 있을지 몰라도 성령의 감화는 줄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바로 변화된 여러분들 자신입니다."
사실 2년전에도 찬양 팀과 함께 거대한 공연을 기획했던 적이 있다 . 미국은 12월에 공연하려면 1월부터 대여료를 지불해야한다. 그래서 대여료로 3500불 지불하고는 예약까지 모두 끝낸 상태였다. 그런데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찬양팀의 신앙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청지기들을 모아놓고 지금 여기에서 공연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3500불이나 지불이 된 상태인데 왜 하지 않느냐며 의아해 했지만 우리의 목적은 공연이 아니기 때문에 그 뜻을 꺽지 않았다. 물론 공연도 중요하다. 공연을 통하여 LA지역에 찬양의 붐이 일어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깨어나는 일이 일어나야 할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찬양팀이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찬양 팀들이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과정가운데 찬양팀들이 병들고 아파한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것이 옳다도 설명했다. 즉 이들을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병들게 하면서까지 공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그렇게 공연 준비를 멈추었된 적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어떤 대가를 치르고도 배울수 없는 귀중한 성경공부라 믿는댜. 아무리 계획을 세웠을지라도, 아무리 돈이 지불되었을지라도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이 발견된다면 그 자리에서 멈출수 있는 것, 주님 뜻이 아니라면 스톱할 수 있는 것을 배워야한다.
그 일을 통하여 우리 성도들은 참으로 중요한 사실을 배웠다. 간혹 그렇게 무리하게 일을 막으면 교회에 엄청난 사건이라도 일어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이 영적인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무리하게 성도들을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진행하는 교회들을 더러본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방법을 선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의 목회의 최대 관심은 성도들의 성장이기 때문이다.
신앙상담: 310-53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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