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의 삶으로
2024.01.07 05:47
UGN복음방송 복음칼럼: 코너스톤교회 이 종용 담임목사
큐티의 삶으로
신학교에서 만난 트로이 교수님은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참으로 감사한 스승님이시다. 교수님께서 한번은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네가 진실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려면 반드시 큐티를 해야 한다."
신학교는 성경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을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니 반드시 날마다 큐티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다. 신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50번은 성경통독을 해야 한다고 하신다. 이러한 말씀을 듣고 1982년 1월부터 큐티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큐티의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늘어나는 큐티 노트야말로 목회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지금 섬기고 있는 코너스톤 교회를 어떤 사람들은 '큐티교회' 라고 부른다. 코너스톤 교회가 문화사역으로 유명해졌지만 사실 그 모든 것들은 부수적인 도구에 불과하다. 내가 목사로서 성도들에게 가장 강조하는것 역시 '큐티의 삶' 이다.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시 119:11)
어떤일을 할지라도 그 마음에 말씀이 있어야만 진정한 하나님의 일이 된다. 때문에 모든 성도들은 마땅히 큐티의 삶을 살아야한다. 큐티가 생활의 일부분, 습관이 되어야한다. 우리는 모든 교회의 현장에서 큐티를 나눈다. 예배를 드릴때에도, 심방하기 전에도 큐티부터 나눈다. 특히 수요 예배를 드릴 때에는 지명된 성도가 앞에 나와서 큐티를 나눈다. 때때로 큐티를 하지 못한 성도들이 있는데 그럴경우에는 괜찮다고, 내일부터는 잘 해보자고 권면한다. 성도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도전을 받게 된다고 한다.
더러 우려를 표시하는 분들이 있다.
"그렇게 하다가 예배드리러 나오는 성도들이 줄어들면 어떻게 합니까?"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예배드리기로 중심을 정한 성도라면 그러한 과정이 부담이 되어 교회를 나오지 않는일은 없기 때문이다. 새벽예배 시간에도, 주일 대예배 시간에도 큐티를 나눈다. 성도들에게 전화가 와도 큐티부터 나눈후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전화 내용이 한결 좋아진 것을 경험했다. 무슨 목회 영역에서든 큐티로 시작하고자 애쓴다. 그래서 그런지 큐티로 유명한 한국의 교회들도 코너스톤교회의 큐티하는 모습을 보고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코너스톤 교회가 우리 교회보다 더 잘하고 있어."
이렇게 격려하며 말씀해 주시는 목사님도 계신다. 그분 표현을 빌자면 코너스톤 교회는 아주 지독하게 큐티를 잘하는 교회라고 한다. 트로이 교수님은 졸업하기전 성경통독 50회를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그것은 이루지 못했다. 30번 정도는 읽고 졸업을 하였고 신학교를 졸업한후 지금까지 모두 합하여 65번 읽었다. 이렇게 읽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제는 나의 목회 중심이 되었다.
신앙상담: 310-53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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